[대구 경북 = 데일리임팩트 이경화 기자] “치료기간 동안 힘든 병마와 싸울 때 많은 분들의 격려가 힘이 됐습니다”

맨발걷기 100일 프로젝트에 참여한 포항시청 박수형(32) 주무관의 ‘혈액암’ 극복기가 알려져 화제다.

지난 9일 포항맨발학교 포항지회 사무실에서 열린 ‘박수형 주무관의 혈액암 극복’ 감사의 성금전달식에서 회원들이 ‘수형아! 복직을 축하 한데이’ 현수막을 들고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 맨발학교 포항지회 제공
지난 9일 포항맨발학교 포항지회 사무실에서 열린 ‘박수형 주무관의 혈액암 극복’ 감사의 성금전달식에서 회원들이 ‘수형아! 복직을 축하 한데이’ 현수막을 들고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 맨발학교 포항지회 제공

박 주무관은 최근 병원으로부터 암수치가 없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10일 맨발학교 포항지회에 따르면 '100일간 이웃나눔 맨발걷기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김정미 조안 아카데미 대표의 제안으로 하루도 쉬지 않고 12월31일 맨발걷기 100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2017년 27살의 젊은 나이에 혈액암 판정을 받고, 5년간 항암치료와 재발을 반복하는 고통에도 맨발걷기로 혈액암을 극복한 박수형 주무관이 회원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에 맨발학교 포항지회는 9일 지회 사무실에서 박수형 주무관의 혈액암 극복을 격려하는 회원 20명의 마음을 담은 성금(112만원) 전달식을 가졌다.

성금은 지난 5년간 병원치료비와 경제적육체적으로 힘들지만, 곁에서 묵묵히 간호해준 박수형 주무관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박 주무관은 투병 중에도 유튜버로 활동하며 암치유 극복기와 건강정보 등 알리는 재치 있는 입담과 촬영, 편집 실력으로 2021년 12월 포항시․MBC 주최 ‘포항사랑 영상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장기현 맨발학교 포항지회장은 데일리임팩트에 “혹시나 박수형 주무관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성금모금은 조심스럽게 진행했다”며 “맨발걷기로 암을 극복하고 복직하는 박수형 주무관의 투혼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수형 주무관은 “맨발걷기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치료기간 동안 힘든 병마와 싸울 때 많은 분들의 격려가 큰 힘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정미 조안아카데미 김정미 대표는 “첫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끝나 너무 감격스럽다”며 “추운 겨울 맨발 걷기로 건강도 찾고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맨발걷기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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