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후보 "일자리 창출, 금융중개기능 효율화 노력해야"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사진. 한국은행.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사진. 한국은행.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고승범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시장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드러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고승범 후보자는 지난 6일 1급 이상 간부 및 주요 국장들과 상견례를 겸한 티타임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남에서 고 후보자는 “가계부채 관리와 같은 금융안정과 함께 금융발전도 필수적”이라며 “금융산업 자체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업권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후보자는 “특히 자금흐름이 원활해 질 수 있도록 금융중개 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고승범 후보자의 발언은 사실상 금융산업의 진흥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 후보자는 “금융회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시장친화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 후보자는 “금융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 등과 자주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디지털화와 혁신의 움직임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승범 후보자는 “금융산업 종사자들의 목소리도 깊이 경청하며 노조와도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겠다”며 “이밖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10일 고승범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 후보자 대상 인사청문회는 26일 전후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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