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상반기 실적 발표통해 중간배당 실시 발표

주당 750원 배당금 결정 '주주가치 제고위한 선택

상반기 당기순익 2조4743억원…전년 대비 44.6%↑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사진.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사진. KB국민은행.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KB금융그룹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2% 감소한 1조2043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KB금융그룹은 창립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결의, 주당 75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선 KB금융그룹의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0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견조한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주식거래대금 및 은행 신탁판매 감소의 여파로 순수수료이익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이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전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7630억원) 증가했다.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세와 더불어, M&A를 통해 강화된 이익안정성,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상반기 순이자이익의 증가세도 주목해볼만 하다. KB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M&A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은행의 견조한 여신성장,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5조4011억원을 기록했다.

자료. KB금융
자료. KB금융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금융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주당배당금 750원(2021년 6월말 기준)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견조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중간배당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측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본활용과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도 공개됐다. KB국민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1조4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위축됐던 카드이용금액 증가와 비용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한 25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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