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시행·시공한 대구 수성구 `범어 에일린의 뜰`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이고 있지만 아직 시공 부실로 인한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준공된 범어 에일린의 뜰에서 지난 13일 새벽 배관이 터지면서 물난리가 나는 소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물난리의 원인이 27층의 스프링클러 배관이 터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지난달 초에도 지하주차장 배관이 터져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고 분노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이에스동서가 부실시공을 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 아닌지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아이에스동서는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배관이 터져 한 차례 물난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부실시공으로 인한 것인지는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이에스동서가 시공한 아파트에 물난리가 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부산 남구 용호동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물이 차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0위로 2019년 31위보다 19계단 순위권이 하락했다. 

다만, 건설부문의 호실적으로 인해 올해 1분기 매출(연결)은 3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2135억원 4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280억원 대비 44%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에스동서는 1분기 호실적에 이어 현재 시장에서 여느 때보다도 주목을 받는 상태로, 하반기 굵직한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업비만 35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마산해양신도시 민간사업자` 선정과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 부산블루코스트가 국내 최장길이의 해상 케이블카를 조성하는 사업을 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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