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직원들이 ‘가지’로 불리는 이유

2주만에 일어난 티몬의 변화들 눈길

티몬 장윤석 공동대표. 사진. 티몬.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새로운 회사에 입사했다고 생각하라“ 장윤석 공동대표가 지난 16일 취임 이후 티몬 사내 분위기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장윤석 공동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가지 대장’이라 불린다. 취임 후 장 대표는 직접 오픈소스 기반 소통 채널을 만들고, 직원들에게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며 첫 글을 남겼는데 오타가 나서 ‘가지 소개’가 된 것.

이에 몇몇 직원들이 재미있어 하며 본인을 ‘가지’로 칭하며 ‘가지 소개’를 시작했고, 가지 소개는 티몬의 사내 문화로 자리잡았다. 지난 21일 100여분간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도 직원들은 ‘가지 대장’이라는 말로 장 대표를 부르며 회사의 비전, 방향, 보상 등에 대한 여러 질문을 던졌다.

이날 장윤석 대표는 “티몬만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를 실행할 조직과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이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며 “기업문화 변화 자체가 목적이 아니며 구성원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창업자이기도 한 장윤석 대표가 추구하는 기업 문화는 IT 스타트업과 같은 기업 문화다. 장 대표는 티몬이 ‘스타트업 마인드’로 돌아가 수평적 소통에 기반한 실행력과 행동력을 갖출 것을 주문하며 자유로운 소통을 강조한다.

그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인사 메일에 “만일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모아 목재를 가져오게 하거나,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 주는 일은 하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갖게 하라 – 생텍쥐페리”라고 썼다.

티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장 대표 특유의 친근하고 솔직한 소통 방식이 젊은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타운홀미팅 이후 임직원들은 “지금 필요했던 이야기들인 것 같아요” “조이(장 대표) 자주 해주세요 이런 미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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