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꼰블리]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나선다면 누구라도 불안해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겁쟁이라서가 아니고 백수의 제왕이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시기에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한 상상은 세상 모든 걸 겁내게 마련입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별것 아니지만 경험하지 않은 일은 그 자체가 두려움이기 때문일 것 입니다. 그러고보면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처음 가는 길을 마치 여러 번 경험한 듯 쉽게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작 걱정스러운 것은 내면에 가득한 '자기 불신' 일지 모릅니다. 내가 잘 준비됐는지, 발걸음을 내딛어도 되는지, 무언가 더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다가올 현실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는 처음 나서는 길이지만 사실 세상 모든 사람이 이미 그 길을 걸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나 홀로 겪는 경험이 아니라 세상 모든 이들이 비슷한 고민끝에 지금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이미 걸어갔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 어떨까요.
조금 위안이 되나요? 어쩌면 지금 당장 제일 몰입해야 하는 일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무언가를 준비하는 지금의 과정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처음 마주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은 결코 없습니다. 다른 누군가와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잘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진정으로 노력하는 사람과 대충 시늉만 하는 사람, 아예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은 명확히 구별됩니다. 그들이 가는 길이 서로 다를 것이기에 삶의 결과도 갈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음 가는 길에 겁먹고 움츠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나치게 움츠릴 필요는 없습니다. 살다보면 생각보다 지나치게 힘든 일도, 위험할 일도 별로 많지 않습니다. 적당한 두려움과 걱정은 긴장감을 높일 수 있어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당신이 젊거나, 젊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도전하십시오. 세상은 당신의 도전을 기꺼이 반기고 환영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