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전자, 국내 대표 AI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에서 인공지능 사업화 첫 협력
G전자의 홈 스마트미러를 통해 KT 기가지니와 LG 씽큐 플랫폼 연동 검증 완료
양사, 이번 AI 원팀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제품으로 연동 확대 및 고도화 예정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KT와 LG전자가 손잡고 인공지능 서비스 사업화에 나선다.
KT는 LG전자와 ‘AI 원팀’의 사업화 첫 성과로 KT 기가지니와 LG 씽큐의 연동 검증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AI 원팀은 'AI 1등 대한민국'을 목표로 작년 2월 KT, KAIST 등 국내 대표 산학연이 뜻을 모아 결성한 협력체다.
KT와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판교에 있는 ‘LG 씽큐(LG ThinQ) 홈’ 실증단지에서 KT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와 LG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LG 씽큐’를 연동하는 검증 작업을 마쳤다.
이용자는 KT 기가지니가 제공하는 뉴스·지식검색·지니뮤직 등의 서비스를 LG전자 의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미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미러는 가전제품 제어, 날씨 안내, 길찾기, 일정 관리를 비롯한 주택 내 에너지의 생산·사용·저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하이 엘지, 뉴스 들려줘”라고 말하면 스마트미러는 “기가지니에서 뉴스를 들려드려요”라고 말하며 뉴스를 읽어주게 된다.
양사는 이를 위해 각 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하나로 연동되는 인터페이스와 인공지능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양사는 추후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양사의 협업으로 고객들이 하나의 기기에서 더욱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사는 AI원팀을 통한 협력으로 고객이 스마트미러뿐 아니라 LG전자의 다양한 제품에서도 인공지능 플랫폼이 연동되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출범한 AI 원팀(AI One Team)에 LG전자는 같은 해 6월 합류했다. AI 원팀은 사업화 협력뿐 아니라 △AI 인재양성 △AI 공동 R&D △AI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산학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AI 원팀’은 KT와 LG전자를 비롯해 LG유플러스, 현대중공업그룹,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양사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이 고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사의 개방화 전략에 기반한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