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향군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간부들이 5일 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제공 : 향군
김진호 향군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간부들이 5일 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제공 : 향군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타결은 양국의 결단 덕분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 · 이하 향군)는 10일 "그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타결을 이끌어낸 양국의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향군은 특히 "이번 합의는 한미 양국간의 확고한 동맹정신에 입각해 상호 윈윈(win-win)하는 결과이며 동북아의 평화와 한반도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향군측은 이어 "美국무부가 지난 4일 '한미동맹은 동북아 지역 안정과 한반도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밝힌 것처럼, 한미동맹 관계가 미래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동맹의 가치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2일 발간한 '2020 국방백서'에서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을 보장하고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미군 주둔에 수반되는 비용 일부를 우리 정부가 분담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민과 국회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공평한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동맹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방위비 분담금을 양국에 이익이 되는 수준으로 제시하는 등 동맹관계 복원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 오전 한미정상간 통화에서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간 진전됐고, 더 많은 분야에서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공동의 가치에 기반 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혀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미간 성공적인 방위비 협상을 계기로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는 외교, 국방장관 회담(2+2회담)에서도 협상의 연장선에서 미래 한미동맹의 구체적인 발전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군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국가안보 제2보루인 1000만 향군은 이번 방위비 협상 타결을 다시 한 번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공동의 목표인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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