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문화예술 소극장서

[광주=미디어SR 서인주 호남 취재본부장]

광주시립발레단은 13일 오후 2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발레 살롱 콘서트 ‘브루흐&바흐 스위트 by 김용걸’ 공연을 갖는다. 

이번 콘서트는 18세기 유럽에서 문화와 지성의 산실로서 예술가와 감상자의 중개소와 같은 역할을 했던 ‘살롱’을 컨셉으로 기획됐다. 

이번 콘서트는 광주시립발레단이 선보이는 작품을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하고, 호스트와 관객이 함께 대화를 나누게 된다. 발레에 대한 소양을 키우고 예술가와 관객이 교류할 수 있는 무대이다. 

올해 첫 번째 발레살롱 콘서트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용걸 교수의 창작 작품을 만나게 된다. 김 교수는 파리국립오페라 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남자 무용수로 입단해 2005년 솔리스트로 승급, 2006년에는 주역무용수로 활약했다. 

지난 2009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소속으로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한편 안무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전악장과 바흐의 파르티타 1번,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등으로 구성된 바흐모음곡에 맞춘 안무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주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광주시립발레단과 소통할 수 있다. 
 
특히 3악장으로 구성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에서는 악장별로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데 주력했다. 이날 해설과 관객과의 소통은 광주시립발레단 최태지 예술감독과 김용걸 안무가가 함께 맡는다. 

김 교수는 “이번 콘서트는 바로크와 낭만, 과거의 음악을 통해 현대적 몸짓을 상상한 이색적인 작품” 이라며 “곡 안의 수많은 악상이 마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관절들의 움직임을 연상케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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