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 센터장 재임용 절차 보류키로 결정

[전주=미디어SR 서인주 호남 취재본부장]

막말과 폭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유재갑 전북디자인센터장이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5일 전북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재임용을 앞둔 유 센터장이 이날 오전 양균의 전북테크노파크 원장과 면담을 가진 후 자진퇴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는 앞서 '전북디자인센터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까닭(3월3일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 센터장의 갑질 사례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와관련, 전북테크노파크 노조는 지난 3년 간 센터장의 잦은 폭언 등으로 일부 직원들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성명을 내고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유 센터장이 지난달 연임에 성공하면서 전북테크노파크 노조는 원장과 센터장 동반사퇴를 촉구하는 등 집단반발에 돌입하기에 이르렀다. 

유 센터장은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빨리 상처가 치유되어 조직이 정상화 되길 바란다” 며 “다시한번 본인의 뜻과 다르게 상처를 받은 분들께 사과드리고 법인에 누를 끼쳐 면목이 없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전북테크노파크 윤영준 사무국장은 미디어SR에 “개별면담과 비밀소원으로 많은 문제점이 확인됐지만 쉬쉬하면서 문제가 확산됐다” 면서 “이번 결과를 환영하며, 직장내 갑질문화가 사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테크노파크 건물 앞에 각종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사진 미디어SR 서인주 기자.
전북테크노파크 건물 앞에 각종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사진 미디어SR 서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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