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한국생산성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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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이하 DJSI)를 운영하는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S&P가 올해 ESG 지수 운영을 위해 중소형주를 대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대상으로 편입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S&P는 올해 ESG 평가를 위한 초청 기업 명단을 확정하고 지난 18일 5240여개 기업에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S&P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해 왔으니 올해 1.5배 가까이 평가 대상 기업이 늘어난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는 S&P가 평가 대상기업을 확장한 비경을 두고 중소형주(스몰·미들캡) 지수 운영을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S&P가 호주, 홍콩, 일본, 한국 등 주요국에서 성과 추적이 분명한 중소형주 지수 운영을 위해 평가 대상 기업을 큰 폭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추진단장은 미디어SR에 "미들, 스몰캡 관련 ESG 지수 운영과 관련한 투자업계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며 "중견기업이 ESG 평가 대상에 대거 편입되면서 ESG 경영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DJSI 코리아지수 운영 파트너로 S&P와 함께하고 있다.

한편, 이번 S&P ESG 평가를 위한 초청장에는 코로나19 이후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씨젠,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등 중견 바이오 기업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S&P는 기업 ESG 평가 결과를 토대로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 내외 기업이 편입되는 DJSI 월드지수, 20% 내외가 편입되는 DJSI 아시아태평양지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기, 삼성증권, S-오일, 현대건설, 미래에셋대우 SK 등 200여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하고 있으며 월드지수에 17개 기업이 올라있다.

DJSI는 국내에서는 DJSI 코리아지수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200여개 평가대상 기업 중 21%인 42개 기업이 편입돼 있다.

DJSI는 1999년 S&P와 스위스의 자산관리회사 로베코샘(RobecoSAM)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와 함께 가장 범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S&P는 지난해 1월 로베코샘(SAM)의 지속가능경영 평가 부문(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CSA)을 인수하는 등 ESG 평가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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