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도서출판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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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이승균 기자] ESG 경영의 한계를 넘어 대담한 도전에 나서는 기업들을 소개하는 저서 `행동주의기업(도서출판 획)`이 5일 출간됐다.

ESG는 각각,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의 경영상의 의사결정, 투자에 앞서 고려하는 비재무적 요소를 뜻한다.

최근 ESG는 기업경영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의 기업 비재무 정보 의무 공시 지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 굵직한 이슈와 맞물려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이해관계자 식별과 참여를 중심으로 ESG는 투자에 필요한 비재무적 요소의 분별과 관리, 평가를 바탕으로 각각 발전해 왔으나 기업들은 CSR보다는 ESG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서진석 SK텔레콤 ESG혁신그룹팀장은 `ESG 관리로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며 ESG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강조한다.

ESG 관리만으로는 전지구적 환경 위기, 극단적인 빈부 격차 등 환경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저자는 `행동주의기업`을 통해 기업들이 담대하게 선을 넘어설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선을 넘는 담대한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생동감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이 소개하는 대표적인 행동주의기업으로는 파타고니아, 러쉬, 닥터브로너스, 바디샵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시스템 변화를 목표로 비즈니스를 가속화한다.

사회를 바꾸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때로는 제도의 바깥에서 이루어지기도 하고, “우리 제품을 사지 말라”는 극단적인 캠페인으로 펼쳐지기도 한다.

회사에서 일해야 할 직원이 업무 시간에 환경단체에서 일하기도 하고,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인 매장이 캠페인의 근거지가 되기도 한다. 직원들이 사내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소모임을 만들기도 한다.

저자인 서진석 팀장은 미디어SR에 "모든 기업들이 ESG 경영을 잘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주변의 수 많은 환경·사회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저자는 "제품의 제조와 소비, 폐기 등 전과정에 모두 ESG가 담겨있지는 않기 때문"이라며 ESG 기준을 넘어 기업과 사회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기업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기업이 행동주의기업이 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역량과 잠재성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면 나아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들 행동주의기업들이 먼저 경험하고 헤쳐나가며 나아가는 길이 지구와 인류를 위한 비즈니스의 좁은 오솔길"이라며 "더 많은 기업과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이 길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저자인 서진석 팀장은 SK그룹에서 2005년부터 CSR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이노소셜랩의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착한 기업을 넘어`,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 등이 있다.

한편 도서출판획’은 사회혁신 R&D기업 이노소셜랩의 출판사로,  '행동주의기업'을 신호탄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논의를 촉발할 수 있는 다양한 단행본을 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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