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도약을 위한 신한의 킹핀은 무엇인가' 주제 워크숍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유연한 전략 및 기회 모색해야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일류(一流)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 걸음으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를 강조했다. 은행업계에서 폭넓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보유한 전문가 진옥동 행장이 선보일 향후 디지털 혁신 방안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진옥동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1분기 임원, 본부장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스마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일류(一流) 도약을 위한 신한의 킹핀(King Pin)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에서 제시된 핵심 아젠다를 구체화하고 이를 은행 사업계획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진옥동 은행장은 워크숍에 참석한 임원 및 본부장에게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동영상을 소개하며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 리터러시란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을 의미한다.

신한은행이 선보인 미래형 혁신점포인 디지택트 브랜치의 모습. 사진.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선보인 미래형 혁신점포인 디지택트 브랜치의 모습. 사진. 신한은행.

진 은행장은 “디지털데이터·위기관리·민첩한 변화·조직소통·집단창조력·3차원 협상력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 될 수밖에 없다”며 “미래 역량 준비는 곧 생존의 문제로 여기 계신 리더들이 변화의 판을 만들고 옳은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진 행장은 이 자리에서 2021년 목표 달성을 위한 또 하나의 키워드로 ‘발 빠른 변신’을 강조했다. 규모의 경제를 지나 고객의 니즈가 수시로 변하는 속도의 경제가 중요한 시점에서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빠른 변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 행장은 “전통적인 금융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며 “한 쪽 다리는 축으로 고정하고 다른 쪽 다리로 회전하며 다음 움직임을 준비하는 ‘피보팅’처럼 금융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본 축으로 삼고 유연한 전략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최근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 게임업체 ‘넥슨’과 함께 혁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트렌드에 부합하려는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 은행장은 지난 1954년 우리 민족이 힘든 시기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 색의 소를 그려내며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강조한 이중섭 화백의 작품 ‘흰 소’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등 여러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2021년에도 우보만리(牛步萬里)처럼 우직하게 걸어 나간다면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진 행장은 신한은행의 미래형 혁신점포인 서소문 지점 ‘디지택트 브랜치’를 찾아 직접 화상상담을 체험하고 디지택트 브랜치를 찾는 고객의 반응 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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