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바람 속 부행장급 8명 신규 선임
경영진 직위 체계 축소해 '책임경영'도 강화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신한은행 이 진옥동 체제 2기를 맞아 부행장급 8명의 신규 경영진을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영업, 디지털, 현장 등 다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들 신규 경영진이 신한은행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24일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진 신규 선임 및 연임을 포함한 내부 인사를 시행했다.
이 날 이사회에서는 ▲디지털 ▲글로벌 ▲글로벌 투자은행(GIB) ▲브랜드 ▲경영지원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부문장 및 그룹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는 젊고 역량있는 경영리더 발탁을 통해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책임경영을 통한 미래 핵심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우선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선임된 정상혁 부행장은 전략‧재무 등 은행의 전략기획을 총괄해온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균형감 있는 시야와 비즈니스 통찰력이 강점이다. 디지털그룹장으로 선임된 전필환 부행장은 SBJ은행 부사장 재직 시절, 디지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하고 뱅킹 시스템을 일본 현지 은행에 수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또 신탁그룹장으로 선임된 최익성 부행장은 영업 현장과 본점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합리적인 실행을 주도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선임된 정용욱 부행장은 인사 및 영업 등 은행 경영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소통 역량 및 리더십이, 영업그룹장으로 선임된 한용구 부행장은 영업 전략 및 추진 등 영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강점이다.
오늘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신한은행은 준법, 리스크관리, 금융소비자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경영진의 연임을 결정해 핵심 분야의 안정성에도 힘을 실었다. 이는 국내외 경기침체 및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등 금융업을 둘러싼 리스크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기존 ‘부행장-부행장보-상무’의 3단계로 운영되던 경영진 직위 체계를 ‘부행장-상무’의 2단계로 축소해 부행장급 경영진이 각 그룹별 책임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직위체계 개편은 경영진간 수평적인 소통을 활성화해 내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추진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임원 인사
<은행장>
▲진옥동(연임)
<상임감사>
▲허창언(연임)
<경영진 신규 선임>
▲경영기획그룹, 정상혁 부행장▲디지털그룹, 전필환 부행장▲영업그룹, 한용구 부행장 ▲GIB부문, 정근수 부행장 ▲브랜드홍보부문, 안준식 부행장 ▲경영지원그룹, 정용욱 부행장 ▲신탁그룹, 최익성 부행장 ▲글로벌사업부문, 강신태 부행장
<경영진 연임>
▲GMS부문, 장동기 부행장 ▲여신그룹, 이재학 부행장 ▲대기업외환그룹, 정지호 부행장 ▲퇴직연금부문, 이병철 부행장 ▲준법감시인, 이순우 부행장 ▲IPS그룹, 배두원 부행장 ▲개인그룹, 조경선 부행장 ▲WM부문, 안효열 부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