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지역사회 소외계층 위한 사회공헌활동 본격화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난관 극복하면서 주류시장 선도

'참이슬' 이어 '진로'까지 더하며 소주사업 승승장구 이뤄내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사진=하이트진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사진=하이트진로

[미디어SR 길나영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인규 대표의 남다른 '나눔 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미 2013년에 주류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BI(Brand Identity)를 제작하는 등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하이트진로는 이같은 BI와 함께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그 당시 사회공헌 및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소통창구도 선보였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사회공헌 및 동반성장 홈페이지를 개설해 대내외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업체와도 보다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하이트진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공헌 및 동반성장 목표와 중장기 계획을 공개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중장기 계획에는 장학사업, 지역소외계층 지원, 공익캠페인 등 분야별 사회공헌 사업계획뿐 아니라 동반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상담센터 개소도 포함돼 있다. 김 대표는 이처럼 틀을 갖춘 뒤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공헌 대상에는 취약계층 지원 · 이동 차량 지원 등 사회 각 분야의 구성원들을 위한 활동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일례로 하이트진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상생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2018년도 공채 신입사원들의 첫 공식 활동으로 지역사회 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는 김인규 대표의 나눔 경영과 동반상생 철학을 대변해 주는 일화로 꼽힌다.

김인규 하인트진로 대표(왼족)가 경주소방서에서 감사의 간식차를 통해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김인규 하인트진로 대표(왼족)가 경주소방서에서 감사의 간식차를 통해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사회공헌활동 지속

하이트진로는 설, 추석 등 명절과 창립기념일 등을 맞이해 자선 바자회, 한끼기부캠페인 등 매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국 지점 및 공장, 본사의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은 해당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매달 직접 참여하며 정을 나누고 있다.

최근에는 어려운 이웃들의 월동 준비를 돕기 위해 서울, 부산, 창원, 광주 소재의 사회복지기관 54곳을 비롯한 소방유가족 열다섯 가정에 김장 김치 총 2000가구분(8530kg)을 제공하는 '2020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갖기도 했다. 

특히 김인규 대표는 지난달 26일 부산뇌병변장애인복지관, 해찬주간보호센터 등 11개 사회복지기관에 김장김치 1.5t을 직접 전달하는 등 최전선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게다가 부산뇌병변장애인복지관에는 장애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이불 60채를 추가로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 여름에는 체력 관리가 더욱 필요한 쪽방촌의 암 환자와 영양이 부족한 거주민들을 위해 삼계탕 400인분과 생수 1만병을 제공하는 등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하이트진로는 2018년 소방청과 '소방공무원 가족 처우 개선과 국민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마다 소방공무원을 응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방공무원과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비대면 체육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2020년 정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받으며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테라와 참이슬(진로)의 결합으로 일명 '테슬라'라는 폭탄주로 화제가 됐던 테라와 진로. 사진=하이트진로
테라와 참이슬(진로)의 결합으로 일명 '테슬라'라는 폭탄주로 화제가 됐던 테라와 진로. 사진=하이트진로

◆ 기업 발전의 밑거름…'노사상생ㆍ현장경영' 중시

지난해 기준 만 30년 근속을 꽉 채운 김인규 대표는 경영기획, 영업, 인사, 총무 등 사내 중책을 모두 거친 인물이다. 지난 2011년 첫 대표이사로 발탁된 이래 지금까지 10년 째 CEO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대표는 평소에 지방 출장이 잦은 만큼 권역별 영업본부장이나 공장장들과 속마음을 깊게 터놓고 지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사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이트와 진로 양쪽 노조와도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4월 하이트진로가 9년 만에 선보인 맥주 신제품 '테라'의 성공을 위해 노사가 맞손을 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노사상생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신제품 테라의 성공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와 조기완 하이트맥주 노조위원장, 안상진 진로 노조위원장, 김영기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장, 박갑용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비롯해 노사 교섭위원 등 총 24명이 한 마음으로 노사화합을 이뤘다고 한다.

하이트진로 노사는 ▲100년 기업의 영광과 발전을 위해 노사상생과 협력 ▲신제품 테라의 성공을 위해 2019년 임단협은 8월 이후로 연기 ▲노동조합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축소 및 복리후생 일부 항목을 신제품 테라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영업활동에 지원 ▲상생협력 선언을 발판으로 경영 성과 극대화 및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할 것 등을 결의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김인규 대표는 늘 소통을 중시한다"며 "평소에도 주류도매상을 돌며 현장을 챙기는 것이 일과이며,  매월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데이트' 행사는 전국의 지점과 공장 직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노사간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노조와 회사가 상생 관계를 구축해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가 있었다"며 "김대표가 평소에도 노사상생이 회사의 경쟁력 확보와 신제품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해 그같은 마인드가 직원들에게도 전파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실제 김인규 대표는 지난 2012년 9월 하이트진로로 합병한 하이트와 진로 직원들간의 융화와 화합을 위해 같은해 11월부터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직접 만난 직원 수는 총 644명, 이동한 누적 거리는 무려 1만4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005년 맥주 시장 1위였던 하이트가 소주 1위 진로를 인수하면서 '소주와 맥주' (소·맥)를 아우르는 거대 주류회사가 탄생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맥주 양쪽 경쟁사들과 힘겨운 점유율 다툼을 벌이면서도 국내 1위 주류회사로서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4년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소주 세계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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