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 꾀해

계열사별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LS ELECTRIC이 구축한 국내 최대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 LS그룹
LS ELECTRIC이 구축한 국내 최대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 LS그룹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LS그룹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구자열 회장의 진두지휘하에 의미있는 혁신과 변신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중이다.

특히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에 따라 디지털 및 그린 분야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2015년부터 LS그룹이 전사적으로 진행해온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도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우선 LS전선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만·미국·네덜란드에서 총 7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과 해저케이블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LS전선은 지난 5월 태양광 전용 케이블을 개발하고 글로벌 인증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규격 인증받는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대응할 채비를 갖추는 등 도약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들어서자마자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호’의 가치를 더한 사업 구상안을 밝힌바 있다. 구 회장의 혜안이 돋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최고의 실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미 차별화를 강조한 바 있다.

그후 LS그룹은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의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왔고, 특히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LS 일렉트릭(ELECTRIC)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두산퓨얼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도시가스사 대상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한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 등 에너지 재활용 프로젝트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 할 예정이다.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는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사진. LS그룹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는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사진. LS그룹

또한 LS-Nikko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최초의 글로벌 제련소로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밀어붙이고 있다. ODS는 LS니꼬동제련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올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 신설 후, 지난 6월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을 완료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LS그룹 측은 “올해 하반기 중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영월 풍력 발전 사업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예스코는 서울시 9개구, 경기도 5개 시, 군 약 130만 고객에게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동시에 가스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관리와 위해 요소를 제거하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신 지리정보시스템(GIS), 원격감시 제어시스템(SCADA)과 모바일 통합안전관리 시스템을 오픈하는 등 안전관리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회 연속 업계 단독으로 안전관리수준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가스배관 정밀안전진단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안전관리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주력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 동안 축적해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사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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