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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은 민간독립재단으로 2000년 3월 벤처 사업가들의 기금을 모아 설립됐다. 당시 한국종합기술금융(현KTB네트워크), 버츄얼텍, 다음, 옥션, 핸디소프트 등 벤처기업들이 56억원을 출연했다. 

재단은 기존에 의식주 제공 위주의 단순한 시혜적 복지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아동과 청소년에게 다양한 교육과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해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집중해왔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총자산 138억원 규모의 비교적 작은 단체다. 대부분 자산은 금융자산으로 134억원을 차지한다. 

지난해 수익은 295억5000만원 가량으로 대부분 수익이 기부금으로 이뤄져있다. 기부금의 상당부분은 영리법인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203억원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모금단체와 재단 등 다른 공익법인으로부터 65억원, 개인으로부터 27억원 정도를 모금했다.

기부금이 총자산 또는 사업수익 금액의 10% 이상인 곳은 강원랜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삼성물산, 삼성증권, 신한금융지주 등이다.

지난해에는 일반관리비용 4억6000만원과 모금비 2억7000만원을 제외하고, 사업수행비용으로 266억원 가량을 지출했다.  

올해 상반기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들과미래재단의 주된 공익사업 비용은 `MB올투게더`라는 프로그램에 사용됐다.

총 35억원이 투입된 MB 올투게더는 사회복지 기관과 단체, 시설을 선정해 지원금을 지원해 주거나 도서산간지역 아동을 위한 체육교육과 아동 중장기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친환경 공동육아공간 제공 및 안전관리 지원,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금융교육과 관련 `신한꿈도담터` 프로그램에 27억원, 직업·진로체험교육과 멘토 연수 및 교수·강사 연수 프로그램인 `주니어물산아카데미`에 16억원 가량을 지출했다. 그 외 각 사업에 188억원을 사용했다. 

아이들과미래재단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출 명세를 정확하게 기재하고 있다"며 "크게 지출된 사업부분 공시와는 별도로 작은 부분까지 감사보고서 등을 통해 지출 내역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재단은 수행사업의 95%이상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공헌(CSR) 사업"이라며 "기업사회공헌을 수행하는 전문성, 기금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있다"고 강조했다.

재단의 투명성은 훌륭해 보인다. 기부금품의 지출 명세는 10장이 넘게 작성될 정도로 상세하고, 감사보고서에도 지정기부금 수입과 사용내역을 상세하게 기재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했다.

홈페이지에는 2014년부터의 이사회 회의록이 올라와있어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뒀다. 외부회계 감사보고서와 결산보고서 등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해놓은 점이 눈에 띈다. 투명성 강화에 재단이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인상이 강했다. 

재단의 이훈규 이사장은 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계에 몸담아오다 CHA의과학대학교 총장을 맡고, 이후 2016년 3월부터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재무현황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총자산 138억원으로 금융자산이 134억원을 차지한다. 

지난해 수익은 295억5000만원 가량으로 대부분 수익이 기부금으로 이뤄져있다. 지난해에는 일반관리비용 4억6000만원과 모금비 2억7000만원을 제외하고, 사업수행비용으로 266억원 가량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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