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우아. 사진. 구혜정 기자
걸그룹 우아.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지난 5월 동명의 타이틀 곡 ‘Woo! ah!’로 데뷔한 우아. 리더 나나를 주축으로 우연, 민서, 루시, 소라, 송이 등 6명의 멤버로 구성된 우아는 넘치는 끼와 생기발랄한 매력,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주목 받으며 가요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눈에 띄는 신인 그 이상을 꿈꾸는 우아는 이제 막 항해를 위한 돛을 올렸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놀라운 신예, 우아의 행보에 집중해볼 때다.


Q. 데뷔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어요. 가수로서의 첫 활동을 돌아보니 어떤가요?
나나:
활동을 끝내니까 그제야 실감이 나더라고요. 쇼케이스가 끝난 뒤에도 얼떨떨하기만 하고 실감이 하나도 안 났거든요. 하루하루 바쁘게 무대를 준비하면서 하루하루가 설렜고, 매일이 기대되던 나날들이었어요.

Q. 무대 위 자신들의 모습을 본다는 건 색다른 기분이었을 것 같아요.
민서:
어렸을 때 TV에 나오는 게 꿈이었는데 그게 현실이 되니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송이: 처음에는 얼떨떨하다 나중에는 제스쳐가 어색하지는 않은지 모니터를 열심히 하곤 했어요.
나나: 매일 무대가 달라 보일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바꿔서 준비해가려 했어요. 보시는 분들께 늘 새로운 모습을 통해 기대감을 높여드리고 싶었거든요. 무대를 매번 바꾸는 그룹은 그 동안 없었잖아요. 그 점에서 저희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어요.

Q.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게 됐어요.
우연:
그 점이 가장 아쉬웠어요. 영상으로나마 소통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데뷔 전부터 현장에서 함께 무대를 즐기며 에너지를 서로 주고 받는 걸 기대했는데, 그러지 못하게 돼 아쉬웠죠. 하지만 영상을 통해서도 많이 좋아해주시는 게 느껴지고, 영상통화 팬 사인회라는 것도 처음 해봐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해요. 물론 팬 분들을 실제로도 빨리 만나 뵙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커요.

걸그룹 우아 멤버 송이, 우연, 소라 (좌측부터). 사진. 구혜정 기자
걸그룹 우아 멤버 송이, 우연, 소라 (좌측부터). 사진. 구혜정 기자

Q. 데뷔 후 어떤 일들이 기억에 남았나요?
루시:
무대를 보고 매 순간 행복하다고 해주시는 팬 분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를 아무 대가도 없이 좋아해주시는 것도 신기하고 또 감사했죠. 저희의 매력 하나하나를 파악해주시고 좋다고 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했어요.
나나: 평소에 유튜브에서 저희를 자주 검색해보는 편인데, 가장 반응이 좋았던 무대가 있었어요. 스타일링이나 안무가 마음에 들었다는 댓글이 많았는데 저희 역시 그 무대가 만족스러웠거든요. 그런 것들이 기억에 남아요.

Q. 쇼케이스 무대를 보고 우아가 엄청난 노력 끝에 무대에 섰다는 게 여실히 느껴졌어요. 특히나 포지션이 없는 ‘올 라운더’ 그룹이라는 건 정말 인상적이었죠.
나나:
모든 것을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모두가 색다른 보컬과 댄스, 랩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건 좋았어요. 그런 것들이 저희에게 갖는 기대감이 될 수 있는 것이잖아요. 게다가 저흰 아크로바틱 등 퍼포먼스에서도 확실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팀이기 때문에 확실히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의 자부심이기도 하고요!

Q. 그 만큼 개개인의 실력이 출중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멤버들 모두 이전부터 가수를 꿈꿔왔나요?
나나:
직접적으로 가수를 꿈꾸지는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무대에서 춤추는 것을 좋아했어요. 진로를 정할 시기가 되자 한 번 뛰어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모든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데뷔를 할 수 있는 건데, 그런 면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잘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송이: 저는 원래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혼자만이 간직한 꿈이었어요. 언젠가 부모님께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제가 춤추는 모습을 보시곤 가수가 맞겠다며 서포트를 해주셨죠. 정말 감사해요.
민서: 어렸을 때부터 춤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계속 가수를 꿈꿨어요. 그래서 꿈을 이룬 지금이 정말 행복해요!
소라: 연예인이라는 직업에는 늘 관심이 많았어요. K팝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점점 가수의 꿈을 키워갔고, 부모님도 걱정은 하셨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면서 제 꿈을 지지해주셨어요.
루시: 저는 아역배우로 활동하면서 연기 외에도 가수에 흥미를 가졌었어요. 점점 커가면서 아이돌 가수에 대한 꿈이 생겼고 중학생이 된 이후에는 댄스부에 들어가고 오디션을 보러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꿈을 키워갔어요.
우연: 연예인이 되고 싶었지만 저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았어요.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다가 오디션을 보게 되며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부모님도 처음에는 반대를 하셨지만 제가 열심히 설득하고 연습하며 지금에 이르게 됐어요.

걸그룹 우아 멤버 루시, 나나, 민서. 사진. 구혜정 기자
걸그룹 우아 멤버 루시, 나나, 민서. 사진. 구혜정 기자

Q. 나나는 맏언니이자 리더로서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팀을 이끈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나나:
이제 갓 스무 살이 됐으니 저도 많지는 않은 나이잖아요. 사회생활도 처음인데 리더의 무게까지 안고 있으려니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책임감도 크게 느끼지만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해야 하고 제가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하지만 그런 만큼 제가 더 잘해서 팀에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마음도 크게 들어요. 그리고 동생들이 마냥 천방지축일 나이임에도 성숙하게 잘 해나가고 있고, 해야 할 것들을 잘 따라주기 때문에 의지가 많이 돼요.

Q. 멤버들 서로 고마운 점도 많을 것 같아요. 한 사람씩 돌아가며 칭찬을 해본다면.
우연:
루시는 정이 많고 순박한 친구인데, 동생으로서 위로와 응원을 많이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제가 늘 루시를 잘 놀리고 있어서 미안하기도 해요. 하하. 루시는 정말 귀엽거든요.
루시: 저는 나나 언니에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언니가 늘 저를 비롯해 동생들을 잘 챙겨주면서 먼저 다가와 장난도 쳐주니 처음부터 어색하지 않게 지낼 수 있던 것 같아요. 제게 언니는 늘 믿을 수 있는 좋은 사람이에요.
나나: 소라는 정말 생각이 성숙해요. 그리고 정말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다가와주는 편이어서, 처음에 저와 단둘이 있게 됐을 때 “언니와 제일 친해지고 싶었어요”, “주말에 같이 있어요”라고 말해줘서 정말 귀엽더라고요(웃음). 진지하게 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써주기도 해서 감동을 받기도 했어요.
소라: 민서는 귀엽고 잘 챙겨주고 싶은 동생이에요. 그런데 무대에서는 민서가 더 성숙하고 언니 같은 면을 보여줘서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예뻐요!
민서: 송이는 목소리나 행동하는 것과 다르게 멤버들 중 가장 마음이 여려요. 그러면서도 행동하는 게 정말 귀여워서 계속 놀리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잘 받아줘서 고맙고 미안하네요. 하하.
송이: 우연 언니는 정말 예뻐요. 저를 놀리고 장난을 잘 치곤 하지만 진지해지면 정말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그런 게 정말 멋있더라고요. 듬직하면서도 예쁜, 고마운 언니예요.

Q. 서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우아만의 멋진 퍼포먼스가 완성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데뷔라는 새로운 도전을 마친 우아가 꿈꾸는 목표가 궁금해요.
나나:
저는 마냥 아이돌에만 멈춰 있고 싶지 않아요. 우아라는 그룹에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왔으면 좋겠어요.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그룹이 되고 싶고, 그 만큼 실력이 뒷받침되는 아티스트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더욱 더 노력하는 우아의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 드려요!
 

※더 많은 인터뷰는 매거진 '임팩트 스타' 8월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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