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본점. 사진.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본점. 사진. KB국민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KB국민은행이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개편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더욱 강화한다.

KB국민은행은 펀드, 신탁 등 고객자산의 리스크관리 업무를 은행 고유자산 리스크를 담당하는 리스크관리부서로 이관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고객자산에 대해 은행 고유자산 리스크 관리 정책에 준하는 의사결정 협의체를 추가로 신설했다. 고객자산관리 책임을 은행 고유자산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리스크 관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미다.

기존에 KB국민은행은 투자 상품을 관리하는 금융투자상품본부에서 고객자산의 리스크 관리를 수행해 왔다. 

이번에 신설된 고객자산 리스크관리심의회와 고객자산 리스크관리협의회는 자산 유형별 리스크관리 정책과 절차를 심의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유관부서장들이 심의한 후 유관그룹 임원들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결의된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전행적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TFT'를 구성한 바 있다. 또 올해 초에는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해 고객보호 업무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더욱 강화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감독 당국의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요구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업무를 은행 고유자산 리스크 관리 부서로 이관했다"면서 "은행 자산 관리 체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고객자산 관리 체계를 만들어, 고객 자산도 은행 자산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