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34년만에 태양광 패널을 다시 설치했다. 태양광 산업 활성화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은 백악관 지붕에 32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었다. 그러나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패널을 모두 치워버렸다. 당시 백악관은 미래의 에너지원을 폐기함으로써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산업에 굴복한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어야했다.

백악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얹자는 주장은 2008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다시 힘을 얻기 시작했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 당선후 맷 맥더모트(Mat McDermott)이란 작가는 재생가능에너지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서도 백악관 지붕에 태양광패널을 다시 설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10년 9월 빌 맥키번(Bill McKibben)이란 환경운동가와 350.org(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전세계 협력을 추진하는 비영기기구)는 오바마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카터 대통령 시절의 태양광 패널을 워싱턴에 가져오기도 했다.

2010년 10월 백악관은 2011년 봄까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이행되지는 않았다. 350.org를 비롯한 압력단체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3년이 흐른 뒤에야 약속을 이행했다.

2010년 발표때 에너지부 스티븐 추(Steven Chu) 장관과 ‘백악관 환경의 질 위원회’(White House Council on Environmental Quality) 낸시 서틀리(Nancy Sutley) 의장은 정부가 20~50개 태양광 패널을 구매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백악관 한 관료는 최근 이 프로젝트의 공급자나 비용에 대해 공개하길 거부했다. 대신 “백악관 지붕에 미국제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이는 다른 역사적 건물들이 태양광 에너지와 에너지효율성 향상을 이뤄내도록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
http://www.treehugger.com/renewable-energy/white-house-reinstalling-solar-panels.html
http://www.sustainablebusiness.com/index.cfm/go/news.display/id/2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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