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 김건형 기자] 글로벌 주류회사인 다아지오는 2015년까지 모든 공장의 폐기물 배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성 및 책임 보고서에서 지난해 폐기물 배출량을 53.4% 줄였다고 보고했다. 2007년 대비로는 77.9% 감축한 것.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8만1099톤이 현재 재활용되고 있다고 디아지오는 설명했다.

디아지오의 전세계 공장 가운데 25개는 폐기물 배출을 완전히 중단했다. 디아지오 최초의 아프리카 공장이자 기네스(Guinness)를 생산하는 가나의 아키모타(Achimota) 공장도 폐기물 배출을 하지않는다. 현재 디아지오 공장이 가동중인 50개 지역의 폐기물 배출량은 1톤 미만이다.

대부분의 폐기물이 해롭지는 않지만 디아지오는 양조나 증류 과정에서 발생되는 효모 같은 부산물을 더 잘 활용하고 있다. 터키 메이 이키(Mey icki) 공장은 라키(Raki, 동유럽, 중동산 술)를 증류하는 과정에서 추출되는 부산물을 동물성 사료나 비료로 사용, 쓰레기 배출량을 40% 감축했다.

디아지오는 재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기술 혁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기네스 증류소에서는 BMF(beer membrance filtration)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에서는 발효 직후 부유물로 탁해진 와인이나 맥주를 거르는 여과 매체에 사용되는 규조토(kieselguhr, 규조토 흙을 고운 가루로 마쇄한 후 산과 알칼리로 처리하여 순수한 규소로 만든 것)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올해 전체 폐기물 배출량은 14% 감소했다. 나이지리아에 있는 오그바(Ogba) 증류소에도 똑같은 기술을 적용해 1년 이내에 공장의 쓰레기 배출을 53% 감축했다.

“올해 지속가능성 및 책임 리포트는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했다.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은 나에게 개인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장을 계속 확대하기 때문에 기업에 핵심적 요소다”고 디아지오 최고 경영자인 이반 메네즈(Ivan Menezes)는 말했다.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waste_not/diageo-reducing-material-use-achieve-zero-waste-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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