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에 마스크 5만 장을 기부한 영화 '부활' 팀. 사진. AFP News agency, (사)이태석재단 제공
남수단에 마스크 5만 장을 기부한 영화 '부활' 팀. 사진. AFP News agency, (사)이태석재단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고(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부활' 팀이 선행을 펼쳤다.

29일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 '부활' 팀은 지난 25일 남수단에 마스크 5만 장을 기부했다. 

앞서 구수환 감독은 '부활'을 관함하는 관객 한 명당 마스크 2장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관객 1만 명 돌파를 기념해 (주)중헌제약과 (주)오렌지에서 기부한 마스크를 합쳐 총 5만 장을 남수단에 보내게 됐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단순히 마스크를 기부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이태석 신부의 나눔 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가 위축된 상황에서 '부활'의 관객 1만 명 돌파는 주목할 만하다.

이태석 신부의 뜻에 공감한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았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남수단에 마스크 5만 장을 기부한 영화 '부활' 팀. 사진. AFP News agency, (사)이태석재단 제공
남수단에 마스크 5만 장을 기부한 영화 '부활' 팀. 사진. AFP News agency, (사)이태석재단 제공
남수단에 마스크 5만 장을 기부한 영화 '부활' 팀. 사진. AFP News agency, (사)이태석재단 제공
남수단에 마스크 5만 장을 기부한 영화 '부활' 팀. 사진. AFP News agency, (사)이태석재단 제공

앞서 구수환 감독은 남수단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자 지난 6월 초에도 남수단에 마스크 2만 장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더해 영화 개봉 이후 남수단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5만 장을 추가 기부했다.

남수단에 마스크를 기부한 건 국내에서 '부활' 팀이 최초다.

구수환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수단의 마스크 부족은 심각하며, 자체 생산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 상황은 더 어렵다"면서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은 단순히 마스크만 보내는 게 아니라 이태석 신부가 톤즈 마을에서 실천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기부를 진행한 이태석 재단 측은 미디어SR에 "이번 마스크 기부를 통해 남수단에 선한 영향력이 더 크게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부활'은 고 이태석 신부의 생전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뜻을 기리는 작품이다. 지난 9일 CGV에서 단독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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