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 사진. (주)쇼플레이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 포스터. 사진. (주)쇼플레이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작사가 사흘 전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 송파구청에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27일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서울행정법원에 송파구청을 상대로 집합금지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쇼플레이 측은 "공연 사흘 전 집합금지명령을 받아 피해와 손해가 막심하다"면서 "한류의 중심이었던 K팝 가수들의 콘서트는 예술계 및 체육계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최소한의 지침도 받지 못하고 있어 이런 점을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요 콘서트에 대해 원칙이나 잣대 없이 중단만 요구하는 게 사구 및 스태프들을 줄도산시키는 것이라고도 호소했다. 쇼플레이 측은 "콘서트를 준비하던 제작사와 수많은 업체들은 계속되는 연기와 취소로 현재 부도 위기에 몰려있다"면서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이미지. 사진. (주)쇼플레이 제공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이미지. 사진. (주)쇼플레이 제공

앞서 5000석 규모의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송파구청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으로 지난 22일 예정됐던 리허설을 취소했다. 지난 24, 25, 26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5회차 공연은 잠정 연기됐다.

'미스터트롯' 외에도 400석 규모의 태사자 콘서트 역시 공연 하루 전 취소된 바 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작에 참여 중인 내부 관계자는 27일 미디어SR에 "모든 장비들이 그대로 공연장에 방치돼 있어 부가 비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가요 콘서트만 잇따라 중단되는 건 부당하다"고 토로했다.

가요계의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미디어SR에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은 이뤄지는 반면 아이돌이나 가수 콘서트는 아예 중단된 상태인데, 이는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면서 "방역지침 및 좌석 간 거리두기 등 공연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작사가 낸 행정소송의 결과는 금주 중 발표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