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가 세계적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임업관련 자회사 스웨드우드(Swedwood)에 주었던 FSC 인증을 취소했다. 이 회사는 현재 스웨드우드 카렐리아(Karelia)와 이케아 산업(IKEA Industry)이란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FSC인증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는 삼림에 대해 인증하는 것. 해당 삼림에서 생산된 목재나 목재제품에는 FSC 인증라벨을 부착할 수 있다.

FSC에 따르면 러시아의 카렐리아 삼림을 방문한 결과 이 회사가 러시아와 핀란드 국경근처 삼림보호구역내의 오래된 나무들을 벌목하고있었다. 70만 에이커의 삼림을 벌채하기 위해 임대를 했지만 특정 지역내 나무들과 노목들은 벌목대상서 제외한 상태였다. FSC 리포트에 따르면 600년된 나무들까지 벌목하는 등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

지난해 이케아의 순이익은 40억달러를 넘었다. 전세계적으로 공급되는 목재의 1%는 이케아가 벌목하고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웨덴의 환경보호단체 ‘Protect the Forest’가 카렐리아에서 이케아의 행태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1년이 넘었다. PTF 웹사이트를 보면 2년전 이케아에 ‘삼림관리정책 변화와 오래된 삼림가치의 보전’을 주문하는 글에 18만여명이 서명했다. 이케아는 카렐리아 삼림보호를 목표로 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환경전문가들과 협업을 진행해왔다. 스웨드우드의 벌목 관행에 대한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왔고 세계산림연합(Global Forest Coalition)도 2014년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이케아는 환경문제에 소홀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않고 있다. 대변인은 웹사이트에서 “여러 문제들은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교육, 삼림관리, 공장설비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을 뿐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의 관심은 하루빨리 FSC 인증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인증박탈은 아주 일시적(highly temporary)“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PTF는 “이케아가 환경적 규제를 위반했기 때문에 FSC 인증이 중단됐다”고 밝히고 있다. 핵심 비오톱(biotopes 생물군집 서식장소. 소생활권으로도 불린다. 그리스어로 생명을 뜻하는 비오스bios와 땅 또는 영역을 뜻하는 토포스topos가 결합된 용어)을 벌목햇으며, 대화도 충분히 하지않았고, 환경적 고려나 작업장 환경에 대한 고려도 부족했다는 것이다.

PTF의 린다 엘레가드 노드스트롬(Linda Ellegaard Nordstrom) 국장은 “불행히도 그 리포트를 보면 자연상태로 온전한 FSC인증의 삼림을 벌목했는지 충분히 설명하지않은 상태다. 리포트는 몇가지 결함을 지적했지만 FSC인증에 부적격인 삼림훼손 문제에 대해선 설명이 안돼있다. FSC인증이 과연 지속가능한 삼림을 보장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스웨드우드 카렐리아는 2월11일 칼렐리아 삼림에서 작업이 중단됐으며 해당 지역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뉴스는 ‘지구의 벗 스웨덴지부’(Friends of the Earth Sweden) 를 포함해 여러 역내 환경단체들의 명성에 큰 상처를 입혔다.

지구의 벗 스웨덴지부 클라스 앤커(Klas Ancker) 대표는 “이케아가 천연삼림의 보고인 카렐리아를 떠남으로써 노목 삼림을 훼손하는 게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하지않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노목 삼림은 재생가능한 원료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케아가 카렐리아를 떠나기로 한 이래, 우리는 누가 삼림을 사들이든 훼손은 용납할 수 없으며 환경을 지키겠다는 진심어린 의지를 보여줄 엄청난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케아는 최근 한 매체에 이런 내용의 해명을 전하기도 했다. “이케아는 우리 제품에 600년 묵은 나무들을 사용하지않는다. 나무들의 평균연령은 160년이내다. 몇가지 문제는 이미 수정했으며 앞으로 남은 문제들도 해결할 것이다. FSC 인증도 신속히 회복할 것이다. 우리는 삼림에 대한 책임을 잘 알고잇으며 카렐리아 삼림의 관리도 개선할 것이다.”

http://www.triplepundit.com/2014/02/forest-stewardship-council-pulls-ikea-sustainable-cert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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