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구혜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서울시가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천연가스 원료비 인하를 반영해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2.6% 인하한다고 밝혔다.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메가줄(MJ)당 15.9347원에서 14.2243원으로 10.73% 내렸다. 업무용, 일반용, 수송용, 산업용 등 다양한 용도의 전체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15.2185원에서 13.2953원으로 12.64% 인하했다.

원료비는 메가줄당 조정 전 12.6541원에서 10.4380원으로 17.5% 내렸다.

도·소매 공급비용이 인상돼 원료비 인하 폭만큼 요금이 낮아지지는 않았다.

한국가스공사 도매 요금은 메가줄당 1.2035원에서 1.4224원으로 18.2% 올랐다.

서울 시내 5개 도시가스회사의 소매비용은 메가줄당 1.3609원에서 1.4349원으로 5.4% 상승했다. 소비자요금은 원료비와 도·소매 단가를 합쳐 결정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가계 경제를 고려해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최대한 억제해 5개 도시가스회사의 총괄 원가는 전년 대비 줄었으나, 올 상반기 기온 상승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줄면서 공급비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미디어SR에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도시가스회사의 공급비용을 인상하는 만큼 이번 공급비용 인상이 도시가스회사의 서비스 수준 향상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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