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역대급 재개발 사업

한남3구 재개발 지역 디에이치 한남 조감도. 제공 : 현대건설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현대건설이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역대급 재개발 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7년 만이다.

한남3구역 조합은 휴일인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은 대림산업과 GS건설을 꺾고 총 2724표 중 1409표를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의 한남3구역 시공을 맡는다.

1차 투표결과 현대건설이 1167표, 대림산업은 1060표, GS건설은 497표를 각각 얻었다. 1차 투표에서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의 과반 1401명을 넘어선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1위 현대건설과 2위 대림산업을 대상으로 2차 결선투표가 시행됐다.

결국 2차 투표에서 현대건설이 1409표를 얻으면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1258표를 받았다.

이번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업 조건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현대건설만의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공사로 선정 받았다"며 "한남 3구역을 강북을 대표하는 명품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은 지난해 8월 말 첫 공고 이후 수주전 과열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입찰 무효 결정을 내려 일정이 지연됐으나 1년 3개월 만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됐다.

한남3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를 말한다. 서울의 몇 안 되는 알짜배기 재개발 구역으로 꼽혀왔다.

총 면적은 39만㎡ 규모로, 총 사업비도 7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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