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미디어SR 꼰블리] 

잘하고 있습니까?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습니까? 가끔 후배들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중요한 질문은 아니지만, 답에 따라 중요한 질문으로 확장 가능한 질문입니다. 즐겁고 신나게 일하고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자신에게 스스로 던져봐야 하는 질문입니다. 재미있는 일을 신나게 한다면 무럭무럭 잘 성장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하는 직업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일시적인 현상은 별개의 사안입니다. 어떤 날은 즐겁고 어떤 날은 힘들다면 큰 문제는 아닙니다. 원래 매일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거의 누구나 겪는 일상 아닙니까. 어느 쪽에 더 힘이 실리는가에 따라 둘로 갈립니다. 업무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사람과 끙끙대며 온갖 고민을 짊어진 사람으로 말입니다.

일이 잘 풀릴 때는 잘 풀리는 이유를 찾지 않습니다.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힘든 나날이 반복되면 왜 힘든지 왜 안되는지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원인을 찾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해야 하겠죠.

다만 상황을 탓하고 주저앉으면 원인을 찾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 대해 책임을 어떤 사람이나 상황에 전가하고 나면 한 걸음도 성장할 수 없습니다. 일이 잘 안 풀리는 이유도 알고보면 수긍이 가는 일이 대부분 입니다. 문제의 대부분은 해결 가능한 문제이며, 선택에 달린 문제로 좁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상 의사소통 영역과 업무의 방법론적 문제인 경우는 본인이 어떤 자세로 다가가는가에 따라 결과가 전혀 달라집니다. 모르는 건 그냥 모르는 겁니다. 잘 알지 못하면 직접 깨우치는 노력을 하거나 질문해야 하고 배우면서 깨우치면 됩니다.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하기보다 협업하고 질문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문제의 본질은 항상 내 안에 있거든요.

지금 잘하는 사람은 현재와 미래에 집중합니다. 과거를 돌아봐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래도 미래지만 현재를 잘 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를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뀌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과거와 미래는 자신이 손댈 수 없지만, 현재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미래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미래의 자신이 어떤 자리에서 무엇을 하는가는 현재의 자신이 어떤 판단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져왔듯 현재의 내모습이 그대로 미래에 투영될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바로 내일과 붙어있는 닮은꼴이네요.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할 수 있다면 미래는 결코 현재를 배반하지 않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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