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제공 : 한국투자증권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을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참고인으로 소환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11일 유 부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 등에 대해 조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 주간사로 유 부회장은 당시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재직했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한 쪽으로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유 부회장을 소환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합병 이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 상장한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이재용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에서 경영 승계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검찰은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검찰은 최지성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등을 줄줄이 소환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유 부회장은 당시 사장으로 재직 중"이었다며 "(삼성바이오 건과 관련한 수사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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