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 엔씨소프트<br>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 연봉 94억 5000만원을 기록해 게임·포털업계의 '연봉킹'에 올랐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김 대표가 작년 급여 18억 4700만원, 상여 75억 8600만원 등 총 94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8년 연봉 138억원을 수령해 '연봉의 왕좌'에 오른 바 있다. 2019년 김 대표의 연봉은 전년 대비 32% 줄었지만 여전히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회사 대표이사로서 '리니지M'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달성 성과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은 162억 3700만원으로 김 대표를 훨씬 앞섰다. 배 부사장이 행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42억 6300만원과 급여 6억9000만원, 상여 11억7300만원이 포함됐다.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연봉은 13억 8600만원으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급여 5억 1500만원, 상여 6억 5400만원 등 11억 8700만원을 받았다. 

넥슨의 오웬 마호니 대표는 기본보수 1억 1200만엔, 상여 1억 4100만엔, 스톡옵션 5억 4000만엔으로 총 7억 5700만엔(86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 사진. 네이버

3년 연임에 성공한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급여 12억원, 상여 16억 8000만원으로 총 29억 8400만원을 벌어들였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2억 3700만원을 받았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은 연봉 13억원을 수령했다. 

카카오는 연봉 5억원 이상을 기록한 조수용 공동대표의 연봉만 공개했다. 조 공동대표는 급여 7억 5100만원, 상여 5900만원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 13억 3900만원을 합산한 총 21억 4900만원을 받았다. 

연봉 5억원 이하인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과 여민수 공동대표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보수 5억원 이상인 등기임원과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 상위 5명에 대해서는 공시 의무가 있지만, 김 의장과 여 공동대표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과 여 공동대표는 지난 2018년 연봉으로 각각 5억 5200만원과 5억 9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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