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 신한금융그룹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통합을 2021년 7월 1일로 확정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0일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NewLife 추진위원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신한금융은 앞서 지난해 2월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11월 완전자회사로 전환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년간 공동경영위원회를 통해 양사 통합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TF를 구성해 시너지 제고 방안을 분석해왔다.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보험이익 증가로 그룹 전체의 실적 개선을 이룬 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의 통합을 통해 당기순익 기준 업계 3위, 국내 생보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가진 보험사를 보유하게 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TM 채널과 FC 채널, 건강보험 및 변액보험 등 판매 채널과 주력 판매 상품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양사 통합 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보험업 부문을 더욱 강화해 비은행 부문 신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一流(일류) 신한’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날 회의에서 조용병 회장은 "통합이 완성되면 업계 톱 티어(Top Tier) 보험사로 재탄생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관점의 신상품 개발, 디지털 편의성 제고, 소비자보호 분야에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통합일자를 명시함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해 통합과 관련한 잡음이 없어질 것"이라면서 "양사의 채널과 주력 판매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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