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이승균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1898년 한성전기에서 시작된 1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국내 공기업이다. 2만3000명 종업원에 자산 185조원, 매출 60조원에 이른다. 6개 발전회사와 출자사 등 국내 35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송변전 배전사업과 전력 판매 및 수요관리가 중점 업무다.

해외 27개국에서는 UAE 원전사업을 비롯해 화력발전(11개국)과 신재생(5개국), 송배전(15개국) 및 자원개발 등 43개 프로젝트로 연 5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몽골 고비사막의 풍력 태양광 발전 전력과 극동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생산전력을 동북아 국가간 연계 활용, 극동지역내 에너지 사용의 안정화와 효율화 사업도 추진중이다.

한전은 사회적 가치를 ‘사회·경제·환경·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로 정의하고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공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사회혁신을 실천하며 국민의 참여와  협력확대를 정책추진에 반영해 국민중심의 공공서비스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을 정착기로 정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포털을 구축하고 사회적 가치위원회의 내실화를 다졌다. 2020년부터는 우수성과를 대내외에 공유하고 추진체계를 고도화 한다는 전략이다. 2023년까지는 사회적 가치 생태계를 확산하고 글로벌 성공모델에 투자하며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하기로 했다.

# 사회적가치 추진 체계

노사공동으로 “사회적 가치 실천 10대 행동 강령”을 만들어 전사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특혜와 차별을 철폐하고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여 공정하고 정의로운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으로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 에너지 기본권과 에너지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께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과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경영, 청렴의 생활화를 통해 사회규범과 모든 제한 법규를 준수하여 공공의 이익과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 일자리 중심의 경영체계 구축

(민간 일자리 창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4차산업혁명 등 미래지향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상생 창업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일자리 창출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퇴직, 휴직 대체 전망 등을 반영한 적기채용을 통해 2018년 역대 최대규모인 1,786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1,354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해 취업 선배와의 매칭 등 취업노하우 및 교육콘텐츠 공유 기회를 제공했다.

(정규직 전환) 본업과 연계된 민간 일자리 직접 창출과 일자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간접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에너지밸리 활성화와 스타트업 발굴 등을 통해 총 6만개 가까운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9년에도 이어갔다. 이해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정규직 전환 추진체계를 구축하여 정규직 전환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채용 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자체 ‘정규직 전환 채용 비리 신고 센터’를 공기업 최초로 설치했다.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검침 인력에 대해 대체직무 개발 지원을 통해 정규직 전환 대상자로 포함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회 형평적 채용) 장애인, 국가유공자 우대채용을 확대하고 청년인턴제와 연계한 고졸 채용을 통해 우수 고졸 인재를 지속해서 선발하고 있다. 한국전력형 ‘3無(스펙, 학교장 추천,  성적평가) 채용모델’을 도입해 우수 고졸 인재의 열린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방 및 이전지역 인재 선발도 대폭 늘리고 있다. 출신학교 소재지로 지원 가능권역을 제한한 지역 전문 사원 제도를 통해 권역별 공개 경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특화 맞춤형 채용 설명회를 열고 지역 취업준비생 대상 교육 및 멘토링도 실시중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동반성장 확대

(에너지밸리 생태계 조성) 본사 이전지역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력사업에 특화된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에너지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밸리는 에너지 관련 기업 및 연구소 집적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거점이자 동시에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자금과 판로 지원, 인력양성 등 기업 유치와 성장 촉진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까지 430개 기업을 유치하고 16,721억원의 투자 효과와 10,091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유발했다.

(중소기업 상생발전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의 기술자생력을 높여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덕분에 한국전력은 고품질·저원가의 우수한 전력 기자재를 확보함으로써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또, 중소기업과의 협력 R&D를 통해 개발한 품목에 대해 연간 150억원 이상의 재원을 투입하여 우선구매를 시행해 초기 판로 확보를 돕고 있다. 

또한, 신생 중소기업 및 최초 인증 신기술 제품의 초기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시범 구매와 에너지밸리 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변압기 제조회사 등 제품을 구매하였다. 해외수출 역량이 있는 전력사업분야 우수 중소 협력사를 선정하여 한국전력이 인증하는 수출촉진 브랜드로서 중소기업에 브랜드 사용권을 부여하여 해외  마케팅 역량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KTP 132사 중 25사를 선정, 해외시장개척단 참가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 에너지 리더 양성 프로그램 운영) 2015년 이후 에너지 신시장 선도와 지역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에너지신산업 전문인력양성 과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한전은 연간 150여명의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등 전력 신기술 10대 분야에 대한 교육을 실시 중이다. 2017년도부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 IoT, AR/VR 등 SW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SW 아카데미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창업플랫폼) 청년 창업 플랫폼 ‘메이커 나주’는 원도심내 청년인구의 유입을 촉진하고 침체된 구도심을  재생시키자는 프로그램이다. 나주 구도심의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 예비 창업가들이 자발적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2018년 5개 팀을 선정해 지원했으며 2019년에는 8개 팀으로 확대해 플랫폼(공방) 구축, 창업 교육 및 경영컨설팅을 제공했다.

청년 창업 플랫폼 ‘메이커 나주’ 개소식 사진. 한국전력공사

# 사회공헌 활동 추진
한전은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사회책임경영의 비전 및 추진체계를 재정립 일시적·산발적으로 시행되어 온 사회공헌활동의 전략적 추진기반을 마련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전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전개를 통해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CSR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전사회봉사단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한전의 국내 사회공헌활동은 한전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개인이나 사업소 단위로 추진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2004년 체계화한 조직이다. 전국 311개 사업장에 2만 여명이 활동 중이다. 매월 직원들의 일정 금액 모금으로 조성된 러브펀드와 회사 기부금을 통해 조성된 사회공헌 기금으로 운영된다.

(KEPCO 119재난구조단)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기업 유일의 전문구조 기관 ‘KEPCO 119 재난구조단’도 있다. 110명의 창단 인원으로 출발했다. 전국 6개 권역별로 인명구조, 의료지원 및 현장 지원의 3개 팀으로 편해 운영하고 있다. 대내외 대형재난을 대비하기 위하여 평소 인명구조기본 훈련 및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구조 및 구급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응급의료를 지원하여 안전한 대회를 기여했고, 주요지역 각종 재난현장에 실투입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신뢰관계 구축) 지역사회와의 신뢰 구축을 위해 나주지역을 중심으로 37개 마을과 농번기 일손 돕기, 문화공연 초대 등 1처 1촌 자매마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구내식당의  휴무제가 운영된다. 도서관, 체육시설 등 한전 본사의 편의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자체 운영하는 '빛가람 영화관' 관람객 1명당 3천 원을 적립하는 ‘사랑의 카운터’를 통해 연간 3천만원 이상을 ‘지역사랑기금’으로 조성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및 국민체감형 사회공헌) 아동 및 청소년 대상으로 미아 예방 및 미아 찾기 캠페인을  비롯해 소년원 청소년의 전기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빛가람 전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대상으로 ‘파워 클래스’를 통해 저소득층 중학생의 학습과 장학금 지급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노령층에게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을 통한 치매 노인의 위치 확인 서비스, 독거노인 건강 안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 부터 미아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최근에는 인천대공원 내  어린이들에게 팔찌형 이름표와 NFC칩 내장형 팔찌를 달아주었다. 앱 없이도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통해 입력한 보호자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전기상담코너를 개설하고 전기요금 할인제도 등을 안내해 고객 편의를 제고하는 고객사랑 캠페인도 실시했다.

한전 인천지역본부 미아예방캠페인 사진. 한국전력공사

(글로벌 사회공헌) 한국전력공사는 해외사업 진출 국가 내 현지 봉사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임직원  및 해외 봉사단 노사가 함께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놀이터 등 체육시설 조성, 벽화 그리기, 학교 및 도서관 개보수 활동과 아동  한국문화교실 운영, 운동회 개최 등을 활동을 펼쳤다. 

또한, 지역주민과 유대강화와 동시에 대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 필리핀, 캄보디아, 스리랑카에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해 학교,마을시설 보수 및 현지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동참했다.

끝으로 국내외 저소득층의 실명 위기 환자를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지원하는 아이러브프로젝트(Eye Love Project)도 진행 중이다. 2015년부터 광주, 전남 다문화가정 자녀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모국방문 행사도 펼치고 있다. 각 국가의 명문대학을 탐방하고 현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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