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휴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11일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1.44% 하락한 3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425원 선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두산과 두산우, 두산2우B도 모두 동반 하락을 면치 못했다.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16.79% 하락한 4만 6350원, 두산우는 20.11% 하락한 4만 2900원,  두산2우B는 15.62% 하락한 4만 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산중공업이 전날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에 `경영상 휴업 시행을 위한 노사협의 요청` 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중공업은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조치로 경영상 사유에 의한 휴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한뒤 세부 방안에 대해 노동조합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요청서에 "더는 소극적 조치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고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일부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4월부터 최장 3개월 동안 개인휴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휴업하는 직원은 급여의 70% 수준을 받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공장 문을 아예 닫는 것이 아니라 일부 휴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제하고 "휴업을 한다고 해도 구체적인 기간과 급여 수준은 바뀔 수도 있고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