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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코스피 상장사 파미셀 주가가 뉴클레오시드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미셀 주가는 6일 오후 1시 50분 기준 8.14% 상승한 9570원에 거래하다 3시를 넘어 6.1% 상승한 9390원에 거래 중이다.

파미셀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2011년 당시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를 개발해 화제가 됐다.

파미셀은 미국 Thermo Fisher Scientific사에 13억 4710만원에 의약중간체 뉴클레오시드(Nucleoside)를 공급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파미셀은 동사와 지난달 18억 6000만원 가량의 뉴클레오시드 공급계약을 한 차례 체결한 바 있다. 뉴클레오시드는 각종 진단키트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이다.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세계 뉴클레오시드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파미셀 주가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여성이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효과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달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쿤밍대 의대와 쿤밍바오산병원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장기 손상까지 나타난 65세 중증 환자를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7740원이었던 주가는 이달 2일 8440원으로 9.04% 상승했다. 이후 2거래일 동안 약보합세를 겪던 주가는 지난 5일 8850원으로 전일대비 6.11% 올랐다.

파미셀 관계자는 미국 회사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을 위해  2월에 이어 추가 수주를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명시는 없었다"면서도 "다만 뉴클레오시드는 진단키트를 만드는 데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원료"라고 강조했다.

파미셀은 2018년 순손실 127억원에서 2019년 순이익 47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2005년 이후 첫 순이익을 기록한 셈이다.

파미셀은 현재 간경변증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리버`의 임상2상을 마치고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업체는 파미셀 외에 동아쏘시오그룹의 에스티팜 (ST팜, 구 삼천리제약)이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계약과 관련해 에스티팜에 별다른 움직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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