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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박세아 기자] 국동이 전일 상한가를 친 데 이어 주가 급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바이오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오전 10시 16분 기준 국동 주가는 전일대비 16.63% 상승한 2605원에 유가 증권 시장에서 거래 중이다.

현재 현저한 시황변동으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상태다. 국동은 니트의류 수출(OEM)기업으로 코스피 상장사다. 

최근 국동의 주가 급등세는 지난달 25일 결정된 1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 사채(CB) 발행이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시가총액이 현재 719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15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동이 낸 공시에 따르면 전환청구 기간은 2021년 3월 4일부터 2023년 2월 4일까지로 발행 대상자는 더와이홀딩스다. 전환가격의 최저 조정 한도는 최초 전환가액의 70%까지 할 수 있다.

이 중 80억원은 원자재 구매 등 운용자금, 70억원은 신규사업인 바이오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더와이홀딩스는 휴맵의 창업자인 오창규 대표가 단독 출자한 회사다. 오는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 대표는 국동 사내이사 선임의 건으로 후보자 명단에 올라가 있다.

지난달  25일 1075원이었던 주가는 다음날 26일 1245원으로 15.81% 급등했다. 여기서 상승세가 그치치 않고 27일 1360원, 28일 1410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주식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달 3일까지는 1320원까지 주가가 6.81% 하락했었다.

하지만 다시 지난 4일 1715원으로 상한가를 치더니 5일 2225원으로 다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단순히 최근 국동의 전환사채 발행 이슈뿐만 아니라 변상기 국동 회장의 자사주 매입도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기업 주요 관계자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 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읽혀진다.

지난달 27일 국동 최대주주인 변상기 회장이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9차례에 걸쳐 자사주 4만 65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변 회장은 137만 1821주에서 총 141만 4821주를 보유하게 되면서 보유 지분율이 4.97%에서 5.13%로 증가했다. 

물론 여기에 논란이 존재한다. 전환사채 발행공시가 나온 지난달 25일 이전 내부 사정을 잘 알 수 있는 최대주주인 변 회장이 자사주를 여러 차례 사들였다는 점에서다. 변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2년여 만이다.

국동 관계자는 최근 주가 급등세와 관련 미디어SR에 "CB발행 이슈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저한 시황변동에 관한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도 오늘 중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답변기한은 이날 저녁 6시까지다.

변 회장의 자사주 매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며 "개인적 용도인지 알 수 없고, 자사주 매입을 여러 차례 한 것은 사실"이라고 간략하게 답했다. 

이 밖에 주가 상승세와 관련 다른 이슈에 대해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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