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이 23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 보건복지부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16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763명이다. 사망자도 7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24일 09시 현재 전일 15시 대비 확진환자 161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23일 사망한 55번째 환자(61년생)와 286번째 환자(58년생)는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와의 사망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은 서울(3), 부산(2), 대구(131), 광주(1), 경기(10), 경북(11), 경남(3)으로 전체 확진자 중 80%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까지 발생한 신규환자 161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129명이다. 신규환자 중 나머지 3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31번째 환자 이후로 대구를 시작으로 대규모 감염이 발발하면서 정부는 23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사망자와 관련 "고혈압에 의한 말기 신부전으로 인한 기저질환 상태에서 확진을 받았던 여성"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 대상은 2만 7852명으로 8752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1만 9127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전국 확산에 따라 개별 지방자치단체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긴급행정 명령을 내려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일시 폐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직원 시차출근제를 25개구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참여 인원은 4만 2천여 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역사회 확산으로 기저질환자, 장기 입원자, 고령자의 특별한 위생상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코호트 격리(의료진 감염 병원 봉쇄 조치)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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