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아이를 안고 있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 박세아 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18일 정치 테마주 흥국화재우가 상한가로 유가 증권 시장에서 6859원에 거래 중이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위해 지난 17일 당에 공천 신청 서류를 접수했다는 소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흥국화재는 권중원 대표이사가 성균관대 동문회장이면서 황교안대표와 고등학교와 대학 선후배 사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황교안 관련주로 편입됐다.

최근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자 흥국화재우는 지난 11일에도 전날 4900원에서 637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쳤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흥국화재를 황교안 관련주로 묶을 수 있느냐 아니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존재하지만, 명확한 사실보다 우선 `사놓고 보자`는 심리적 요인이 반영되는 테마주답게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여겨진다.

흥국화재우는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저점을 유지해오다 올해 2월 들면서 52주 최저가인 4385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일 4600원에서 7일 5190원으로 12.8% 상승,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급작스레 주가 상승률 10위권에 진입했다.

당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노르페인트우나 태양금속, 급등세를 보였던 성문전자우 등은 모두 황교안이나 윤석열, 이낙연 관련주로 상승 원인을 알 수 있었지만, 흥국화재우 급등에는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다 황교안 관련주라는 소문이 돌자 지난 11일 상한가를 쳤으나 이후 17일까지 5270원으로  -17.2%까지 급락했다가 이날 다시 상한가를 쳤다.

기간중 외국인과 기관 매매내역을 보면 외국인은 300주를 순매수하고 기관은 37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화재우의 급등락에는 흥국화재의 재무실적 발표와 같은 경영상 요인은 없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테마주 투자 위험성에 대해 "테마주는 보통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사의 그동안의 재무상황이나 경영상 실적 요인보다는 단기적 심리 요인이 크게 반영되는 만큼 섣부른 접근으로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감수한다면 주식을 매수해도 되지만 현명한 투자의 관점에서는 합리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흥국화재도 이날 오후 2시 42분 기준으로 전일대비 1.75% 오른 2900원에 거래됐다. 이는 동일업종인 삼성화재(-2.36%), DB손해보험(-1.27%), 현대해상(-1.34%), 메리츠화재(-0.66%) 등 전반적인 보험업계가 주가 하락세에 있는 것과 상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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