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자선공익법인] 한국컴패션, 아동의 자립을 돕는 전인적 양육
[2020 자선공익법인] 한국컴패션, 아동의 자립을 돕는 전인적 양육
  • 김사민 기자
  • 승인 2020.01.23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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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을 통해 후원 받고 있는 케냐 어린이들. 제공. 한국컴패션
컴패션을 통해 후원 받고 있는 케냐 어린이들. 제공. 한국컴패션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컴패션은 전 세계 어린이들과 결연해 한 어린이가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 영역)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현재까지 25개국 180만명 이상 어린이의 양육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지난 2003년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고자 설립됐으며, 약 12만명의 세계 어린이를 양육하고 있다. 기부 및 선행으로 유명한 배우 신애라, 가수 션, 정혜영 부부가 한국컴패션의 홍보대사다.
 
# 태아에서 성인까지, 체계적인 양육 커리큘럼
 
한국컴패션은 전 세계 17개국 영아 사망률이 높은 지역의 0~1세 아기와 부모 및 임산부를 대상으로 태아·영아생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건강검진, 산파 지원과 같은 신체적 도움뿐 아니라 육아법, 모유수유, 직업기술 등의 지적 지원도 병행해 태아가 무사히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돕는다.
 
또한 10만명 이상의 한국 후원자와 25개국 12만명의 어린이를 매칭해 1:1 어린이 양육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후원금을 지급하는 게 아니라 전인적 양육 연령별 커리큘럼을 확립해 체계적으로 아동의 성장을 돕는다.
 
1~11세 어린이 양육부터 시작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돕는 12세 이상 청소년 양육의 과정이 지적/사회, 정서적/신체적/영적 분야로 나뉘어 상당히 상세하게 마련돼 있다.
 
한창 배움을 필요로 하는 아동 시기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현지 상황에 맞춰 가내 수입창출을 위한 동물사육 및 식물재배, 안전하게 놀기 등의 교과를 제공한다.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는 자립을 준비할 수 있게 소득창출 방법, 일자리 확보 및 유지에 관해 가르친다.
 
한국컴패션은 12세 이상 청소년이 대학 등을 마칠 때까지 경제적 자립 및 리더십 훈련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자립을 돕는 양육'을 표방하고 있다. 컴패션 수료 연령은 최대 22세이며, 이는 어린이가 처한 상황과 필요에 따라 유동적이다.
 
1:1 어린이 양육 프로그램을 마친 졸업생 중 학업 성적과 리더십이 뛰어난 학생들은 따로 선별해 1:1 리더십 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한다.
 
한편 올해 컴패션은 ‘Love your neighbor’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후원자, 교회, 기업 등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컴패션은 ‘___ 자란다, 컴패션’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컴패션 관계자는 미디어SR에 "2020년에도 컴패션은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양육하는 것에 집중하며 더 많은 어린이가 후원자를 만나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홈페이지를 만들 때도, 행사를 기획할 때도, 후원자들에게 자료를 보낼 때도 우리의 이웃이 되는 후원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기획하고 실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제공. 한국컴패션
제공. 한국컴패션

# 80:20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관리되는 모금비용

한국컴패션은 모든 기금을 컴패션 프로그램을 보완하기 위해 국제컴패션 사역위원회에서 승인한 사업기금으로만 모금하고 있다. 운영을 위한 후원금은 따로 모금하지 않고, 모금된 후원금의 특정 비율만큼 운영비를 사용하도록 제한한다.
 
또한 기관 운영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과 직원, 이사회 간 생길 수 있는 부정부패와 이해충돌을 감시하는 '이해상충방지' 정책을 두고 있다. 이사 또는 직원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어떤 방식의 거래와 관련된 개인은 기관 의사결정에 참여하거나 기관의 거래를 승인하는 것이 제한된다. 아울러 매년 재무 및 감사위원회에서 이사회, 임원 및 관련 당사자들과의 모든 물질적 거래내역을 취합해 관리하고 있다.
 
익명의 내부 보고 체계 '블루라인'을 두어 기관의 경영지침에 위반되는 불법, 부정 행위를 고발하는 자정 장치를 마련한 점도 독특하다. 신고 내용에는 문서위조, 기부자 책무, 회계 및 감사 부정 등이 포함된다. 모든 후원자에게 100% 공개할 수 있는 투명한 재단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제도다.
 
이러한 제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컴패션은 사업수익의 80% 이상을 아동 양육에 직접적으로 사용하고, 행정 및 모금비용은 20% 내에서 사용한다는 80:20 원칙을 지키고 있다.
 
관계자는 "80:20 원칙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지지하며, 운영비 사용 시 늘 효율성과 정직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절약한다는 의미를 넘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으로 재정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재정 보고가 담긴 사업성과 보고서, 재무 보고서, 뉴스레터 등도 매년 발간된다.
 
후원금을 받은 목적에 따라 정확하게 사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컴패션은 지난 2018년 총 수익의 85.2%를 1:1어린이양육후원금, 0.1%는 1:1리더십결연후원금, 3.1%는 태아영아생존후원금으로 모집해, 비용에 그대로 84.1%, 0.1%, 4.6%를 사용했다. 사업 준비금을 거의 남기지 않고 수익의 97.5%를 지출했다.
 
목적사업비 대비 일반 관리비는 6.1%, 모금비는 8.7% 사용해서 전체 15%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사업수행비 대비 보조활동비 비중은 85: 15로 80:20 원칙을 잘 지키고 있었다. 모금비용에는 모금 홍보 영상 제작, 모금 행사, 기부자 리스트 관리, 모금 고지서 발송 등 모금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
 
한편 상위 20개 자선 공익법인 중 한국컴패션의 자산 순위는 지난 2018년 기준 9위(390억 7000만원), 기부금 순위는 6위(703억 4000만원)로 나타났다.

김사민 기자 samin@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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