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이승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20일 SF 영화를 떠오르게 할만한 모빌리티 비전이 담긴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도심을 순항하는 항공 모빌리티와 차량이라고 보기에는 형태가 남다른 육상 모빌리티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환승 거점이 담겼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최초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상과 항공이 환승 거점인 허브를 통해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이라는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도를 줄이고 육상 이동수단은 친환경 기반으로 설계하며 탑승객은 이동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모두를 허브로 묶는다는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7일 실리콘밸리서 열린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인간중심 모빌리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23년 항공 택시를 개발해 2029년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9월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와의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 20억 달러(한화 2조 4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후 적극적으로 자신의 모빌리티 비전을 드러내왔다.
앱티브와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인간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5단계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 택시 개발을 약속한 시간이 3년 남짓 남은 만큼 CES 2020에서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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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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