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 들인 트로트, 호응 감사해"…데뷔 99일 맞은 유산슬(유재석)
"어쩌다 발 들인 트로트, 호응 감사해"…데뷔 99일 맞은 유산슬(유재석)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12.19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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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사진. MBC 제공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사진. MBC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이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19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뽕포유 특집으로 탄생된 유산슬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가수 유산슬이 참석했다.

유산슬은 '뽕포유' 특집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 등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KBS2 '아침마당'과 SBS '영재발굴단' 등에 출연하는 한편 서울과 순천을 오가는 행사에 참여하는 등 열띤 활약을 보였다. 오는 22일 1집 앨범의 굿바이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이날 유산슬은 기자간담회 일정을 모르고 참석,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있는 대로 받아들이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인 그는 "단독으로 하는 간담회는 처음이다. 중식당에서 하는 건 특히나 처음이다. 모르고 한건 진짜 처음이다"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사진. MBC 제공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사진. MBC 제공

데뷔 99일을 맞은 소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시키는 대로 쭉 움직이다보니 데뷔 며칠인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지나갔다"고 말한 그는 "어쩌다 보니 트로트 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팬들의 과분한 응원 속에 활동 중이다. 더할 나위 없이 감사드리고, 가요계와 트로트계가 좀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며 트로트계에 대해 애정을 보였다.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된 것에는 감사함을 표했다. "꿈도 못 꾸는 단독 콘서트지만 꿈을 안 꿨던, 전혀 생각해본 적도 없던 단독 콘서트다"고 운을 뗀 유산슬은 "노래 두곡으로 굿바이 콘서트를 한다는게 저로선 죄송스럽기도 하다. 이미 공연이 잡혀있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실 거라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신인상은 평생에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인데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상은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시상식 당일날 지켜보려 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괴물 신인답게 유산슬은 3사 방송사 통합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펭수 위협하는 문화 아이콘으로도 자리매김했다는 평. 이에 대해 유산슬은 "펭수 인기에 비하면 저는 못 미치지 않을 것 같다.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캐릭터라 한 번 만나뵙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사진. MBC 제공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사진. MBC 제공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사진. MBC 제공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사진. MBC 제공

유재석으로서는 유산슬의 인기 비결을 친근함이라 평했다. 유재석은 "이름부터가 정말 친근하다. 흥 넘치는 노래도 잘 만났다"면서 "유재석으로서 방송에서 유재석으로서, 부 캐릭터의 유산슬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신도 모르게 시작한 활동인 만큼 2집 활동은 기약이 없다. 유산슬은 "1집 마무리도 지난주에 알게 됐다. 2집 활동이 있는지는 저도 물어보고 싶다. 저도 늘 모른다"면서 "1집 굿바이 콘서트라는 건 2집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같다. 2집을 하게 된다면 노래 실력을 가다듬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즉석에서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을 라이브로 소화해 취재진에 호응 받았다.

유산슬로 활동 중이지만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맞는 만큼 유재석에게 올해와 내년은 각별하다. 2019년을 두고 "의미 있던 해"라고 밝힌 그는 "별 다른 계획을 세우고 사는 스타일은 아니다. 맡겨진 일 최선 다해 해나갈 생각이다. 가족들에게도 늘 미안하다. 주변과 가족들 돌아보며 함께 할 시간들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사진. MBC 제공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사진. MBC 제공

이어 그는 "도전 방향에 대해 늘 지적해주고 위기는 위기라고 해달라. 속상할 때도 있지만 그런 얘기 들어야 발전을 하는 것 같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인 그는 "'무한도전' 이후의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매 주, 매 회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도 결과론적으로 실패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그런 건 계속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렌드를 만들 능력도 안되지만 트렌드를 따라갈 생각은 더욱 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예능 파트너인 김태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재석은 "김태호PD는 저와 마음이 잘 맞는 PD 중 한 사람이다. 늘상 일할 때 '그렇게까지 생각 안 해도 되지 않냐'는 말을 듣곤 하는데, 나보다 더한 사람이 김태호 PD"라면서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한다는 모습을 보면 저보다 동생이지만 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언급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유산슬은 오는 22일 오후 7시 경기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첫 콘서트를 열고 활동을 마무리한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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