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천사' OST 15년 만 리메이크, 팬들 덕에 가능했죠"
"'달빛천사' OST 15년 만 리메이크, 팬들 덕에 가능했죠"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12.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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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이용신. 사진. 올보이스 제공
성우 이용신. 사진. 올보이스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90년대 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달빛천사' OST가 성우 이용신의 주도 하에 15년 만에 정식 앨범으로 부활한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성우 이용신 '달빛천사' OST 리메이크 앨범 '리턴드 풀문'(Returned Fullmo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성우 이용신, CJ ENM 신동식 PD 등이 참석했다.

'리턴드 풀문'은 지난 2004년 투니버스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삽입곡을 정식 리메이크한 앨범이다. 앨범 제작을 위해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에는 7만 명이 뜻을 모아 26억 원을 모금해 큰 화제가 됐다.

이번 앨범에는 '달빛천사'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던 '뉴 퓨처'(New Future)를 타이틀로 두고 총 5곡이 수록된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10일 오후 6시 디지털 음원을 발매하고 내년 1월에는 추가 음원을 발표해 앨범으로 완성, 크라우드 펀딩의 리워드(음반)로 제공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성우 이용신이 발표하는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OST 리메이크 앨범 '리턴드 풀문'(Returned Fullmoon) 커버 이미지. 사진. 올보이스 제공
성우 이용신이 발표하는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OST 리메이크 앨범 '리턴드 풀문'(Returned Fullmoon) 커버 이미지. 사진. 올보이스 제공

앨범은 과거 OST 원곡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2019년에 맞게 일부 재해석을 가미했다. 이용신의 프로듀싱 하에 리얼 악기와 스트링 연주가 가미됐으며 믹싱 및 마스터링 작업도 국내 대충음악계 대표 주자들이 함께 했다.

이용신은 "팬들이 '달빛천사' 삽입곡들을 음원 사이트에서 듣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했다. 올해가 방영 15주년이어서 친구들을 위해 노래를 선물하고 싶어 시작된 일"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당시 '달빛천사' 메인 PD였던 CJ ENM 신동식 PD는 "예전엔 방송용으로만 곡을 만들어서 그 당시 따로 음반 발매를 생각 안 했다. 15년 전 담당 PD도 생각 안 했는데 그걸 한다길래 진짜로 할 거냐고 물어봤다. 생각한 것 자체가 대단했다"며 응원했다.

그는 앞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음반을 냈던 경험을 살려 이번 펀딩을 진행했다. "커버 라이센스 비용이 곡당 200만 원이어서 개인이 충당하기엔 부담스러웠다"고 운을 뗀 이용신은 "펀딩 목표액이 3300만 원이었는데 오픈 1시간 만에 억 단위를 넘겨 당황했다. 리워드도 USB 카드형 앨범에서 CD로 바뀌고 보이스 키링도 담기는 등 점점 업그레이드됐다. 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면서 "리워딩 받았을 때 '이 가격에 이런 놀라운 구성으로 채워졌다니'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CJENM 신동식 PD와 성우 이용신. 사진. 올보이스 제공
CJENM 신동식 PD와 성우 이용신. 사진. 올보이스 제공

애니메이션이 방영된지 15년이 흐른 만큼 목소리 역시 바뀌었다. 이용신은 "2004년의 풀문을 지금의 풀문이 이길 수 있을지 걱정됐다. 하기 며칠 전부터 압박됐지만 최선을 다해 불렀다. 한 소절씩 듣고 카피하고 바이브레이션도 듣고 그대로 따라했다"면서 "당시에 했던 애드리브도 다시 부르려니 음이 높았다. 다시 해보자 싶어 열심히 해서 건졌다"고 작업기를 회상했다.

7만 명의 지지를 받아 치열한 과정을 거쳐 낸 앨범이지만 중간 과정에서의 잡음도 있었다. 앨범 구성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의견 대립이 있던 것. 이에 이용신은 "최대한의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시안을 만들어 투표 진행했다. 그래도 싫다면 환불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놨다. 그게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아닐까 싶었다. 그렇게 마무리 잘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제작을 계기로 이용신은 '달빛천사' 속 가수 '풀문'으로서 새로운 행보도 계획 중이다. 그는 "CM송 가수 시절까지 생각하면 노래를 20년 가량 불러서 열정이 많다"면서 "다음에는 풀문이 부르는 완전히 새로운 노래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사도 써보고 싶다. 팬들이 원하면 할 힘이 날 것 같기도 하다"고 웃어보였다.

성우 이용신. 사진. 올보이스 제공
성우 이용신. 사진. 올보이스 제공

음원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대단한 기획사에 있는 가수도 아니고 팬들만 믿는다. 팬들의 마음 모이면 상위권에 올라가지 않을까 내심 생각하고 있다"면서 "예상치 못하게 콘서트가 순식간에 매진됐다. 공연에 오지 못하는 팬들 위해 팬미팅도 생각 중이다"며 활발한 행보 역시 예고했다. 

'달빛천사'의 고무적인 인기에 힘 입어 투니버스에서는 '달빛천사'를 재편성했다. 신동식 PD는 "이달에 음원 나오고 콘서트도 하며 오는 18일부터는 '달빛천사' 전편이 투니버스를 통해 방송된다. '달빛천사'를 좋아하는 분들께 12월이 선물 같은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용신은 "이번에 발표하는 곡은 5곡인데, 내년 초 '스마일'과 '나의 마음을 담아'의 EDM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용신은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24, 25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펀딩 참여자들을 위한 실물 앨범은 내년 1월 리워드된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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