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 김건형 기자] 인텔의 2012 CR(Corporate Responsibility 기업책임) 리포트는 인상깊은 성과로 가득하다. 그러나 인텔은 여전히 많은 양의 물을 낭비하고 있고 엄청난 양의 화학 물질을 배출하는 기업가운데 하나다.

인텔은 ‘2012 CR리포트’를 통해 반도체 칩 제조기업으로서 성과와 지속가능성, 2020 환경목표를 향한 발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연례 CR리포트는 우리가 투명하게 진보를 이루고 공급사슬 책임에서 K-12교육(유치원Kindergarten에서 12학년 학생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교육하려는 미국의 정보교육 프로젝트)까지 여러 분야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이끌어주고있다”고 인텔의 기업책임 담당자 마이클 제이콥슨(Michael Jacobson)은 말했다.

보고서는 임직원 참여, 재생가능 에너지, 그린빌딩 디자인, 공급사슬 책임과 교육 등 여러 면에 걸친 기업책임 노력을 보여준다.

<좋은 점: 이사회의 성과>
가장 인상깊은 지속가능성은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의 성과다. 인텔은 지난 5년동안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그린에너지 구매자였다. 인텔은 9개 캠퍼스에 19개 태양광에너지 발전소를 설치했다.

인텔의 임직원 참여도 비슷한 성과를 이뤘다. 2012년 인텔 임직원들은 42개 국가에서 5400여개 이상 학교와 비영리 단체에 120만 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부했다. 지난 5년동안 봉사 시간은 500만 시간을 넘었다.

또 다른 성과는 29번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 그린빌딩 위원회 USGBC가 만든 자연친화적 빌딩·건축물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제도) 인증을 받은 빌딩 프로젝트를 완성한 것, 전세계 교육프로그램에 1억달러를 투자한 것 등이 있다.

“기업의 책임을 우리의 비전, 전략, 관리 시스템에 도입하는 것은 우리뿐 아니라 주주, 고객, 전세계 커뮤니티를 위해서도 가치를 창출한다”고 제이콥슨은 말했다.

<나쁜 점: 여전히 심한 낭비>
2012년 인텔은 전년보다 1만2000톤 늘어난 총 4만7300톤의 화학쓰레기를 배출했다. 더욱이 화학폐기물 재활용비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인텔의 전체 물 사용량은 2008년 이후 매년 증가했다.

인텔 임직원이 작년 9000만 갤런의 물을 절감해 'Environmental Excellence Award'를 수상했다고 보고했지만, 인텔의 전체 물사용량이 2011년 83억톤에서 2012년 90억톤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해볼 때 절감규모가 얼마나 미미한 지 알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산업은 원천적으로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업종이다. 그런 점에서 인텔의 이같은 노력은 충분히 존중받을만 하다.

<결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 통합>
인텔의 지속가능성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수잔 폴렌더(Suzanne Fallender)는 “기업 보고서에서 내가 목격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무엇일까? 그것은 기업 책임과 지속가능성이 우리의 비즈니스, 재무관리 행동, 보고서, 그리고 우리의 가치창출 접근에 더욱 깊이 내재돼왔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 글은 CSR 전문 매체인 Triple pundit의 Harry Stevens의 글을 번역하였습니다.

출처:
http://www.triplepundit.com/2013/05/intel-demonstrates-water-leadership-semiconductor-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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