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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여의도를 핀테크 중심지로 만들고 금융인들이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박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를 금융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핀테크 산업 집중 육성 필요성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반면, 모바일·빅데이터·AI와 같은 신기술로 핀테크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핀테크 산업이 가져온 혁신의 물결은 전통 금융과의 융합을 통해서 서울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핀테크 라이즈를 주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행사를 공동 주최한 금융감독원 윤석헌 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힘을 보탰다. 윤 원장은 핀테크 산업의 발전과 서울시의 국제금융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해 네 가지 원칙에 따라 핀테크 산업을 지원하고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역동적 금융 혁신 지향이다. 윤 원장은 "핀테크 기업 애로사항을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반영해 현장 자문과 스케일업 펀딩 지원 등을 통해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포용적 금융혁신이다. 윤 원장은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핀테크 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 핀테크 분야 지원을 약속했다.

 

감독 방식도 개선한다. 윤 원장은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금융감독을 수행하겠다며 "다양한 경제 주체와 협력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핀테크 기업의 국내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 강화다. 레그테크(RegTech, 금융규제 준수 자동화 효율화 기법) 도입을 약속했다.

 

그 밖에도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박원순 시장과 금융전문대학원을 여의도 유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금융 교육을 지원하는 대학원 설립을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