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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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日紅) 권력은 십년을 가지 못하고 꽃은 열흘을 붉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영원한 것은 없다는 의미로 권력이나 힘, 재물, 젊음 등은 결코 영원할 수 없고 언젠가 그 끝이 있다는 뜻입니다. 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마음가짐은 완전히 다릅니다. 어떤 인생도 언제까지 계속 올라만 가는 인생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오만과 자만에 빠져 타인을 우습게 대하면 언젠가 크게 낭패를 당하는 날을 맞습니다. 하늘 아래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젊은 시절 뜨거운 우정도, 영원할 것 같은 사랑도, 끊임없이 성장할 것 같은 기업도 무엇 하나도 피하지 못합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유한한 삶을 사는 인생인 것을 유념하고 삶을 진지하게 살아야 합니다. 진지한 삶을 산다는 것은 인생을 허비하지 않는 것은 물론 무엇하나 소홀하게 하지 않습니다. 철들기 전의 일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어른이 되면 학창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은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어른이 돼서 사회인으로 당당하게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가고 싶지만, 학창 시절을 잘못 보내면 사회 출발부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가 어렵습니다. 

안정적이고 누구나 가고 싶은 기업, 누구나 하고 싶은 직업은 기회를 잡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블라인드 채용이 많이 적용되는 분위기라서 좋은 기업의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 이력서 특히 출신학교, 학과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중심으로 채용한다고 하니 기회가 조금 더 공정하게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렇지만 실력이라는 것이 학창 시절에 열심히 하는 사람이 더 갖추는 것인 만큼 우연으로 기회를 가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어느 후배에게 조금 무거운 주문을 했더니 후배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요약하면 "그런 능력이 있으면 내가 여기서 일하겠나" 곱씹어보니 말은 맞는 말인 것 같은데 기분이 묘합니다.

어떤 일이든 일은 모든 능력을 갖춰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재능을 갈고닦아 마침내 일정 수준을 넘어서야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일정 수준을 넘어선다는 것은 그냥 하던 대로 하는 수준으로 일하면 넘어서기 힘듭니다. 열정적으로 치밀하고, 치열해야 합니다. 그래야 평범한 수준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을 잘할 수 없지만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노력과 누군가를 넘어서려는 열정과 노력이 있어야 성장합니다. 어느 조직이나 사람이 중요합니다. 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지 못하면 물이 고이고 고인 물은 썩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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