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사진. Mnet 제공

이상민이 13억원 편취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이상민의 지인이자 사업가 A씨가 이상민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이상민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한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상민에게 총 13억 대에 달하는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입장은 이렇다. A씨 측에 따르면, 이상민은 지난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 원의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A씨에게 4억 원을 받은 뒤 대출 건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이상민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의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는 명목(홍보비)으로 8억 7000만 원을 더 챙겼다. 이 때문에 A씨는 운영하던 회사에서 직원 임금 미지급과 채무 미변제로 2016년 사기, 배임 등으로 기소됐다는 게 A씨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상민 측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이상민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밝히면서 A씨 측에 대한 전면 반박에 나섰다.

이상민. 사진. MBC 제공

이상민 측은 이상민이 앞서 한 건설사 브랜드 및 자동차 관련 브랜드 등 2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광고모델로 활동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후 광고 모델 활동 및 프로모션,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계약조건에 따른 사항을 모두 충실히 이행했다. 그럼에도 당시 해당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A씨가 주장하는 '이상민이 2014년 대출 알선을 해줬다'는 부분은 2006년 부터 현재까지 채무를 책임지고 갚아온 이상민에 전혀 해당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상민측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상민이 채무 변제를 위해 성실히 살아왔음에도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후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를 들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소인 A씨의 모든 주장은 사실무근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상민은 지난 1994년 그룹 룰라의 멤버로 데뷔했다.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던 그는 이혼 및 사업 실패로 연예활동을 중단했으나 2012년 '음악의 신'으로 화제를 모은 뒤 '더 지니어스'와 '미운 우리 새끼' 등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현재는 '미운 우리 새끼'와 '아는 형님', '최고의 한방'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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