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김민영 디자인 기자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지난 2006년 이병헌과 함께 BH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운영해나가고 있다. 이병헌 1인 기획사로 시작된 BH엔터테인먼트는 진구, 한효주 등 배우들의 영입을 시작으로 별난액터스와 합병 및 해외 에이전트 계약 체결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왔다. 소속 배우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것은 물론 해외 국적의 배우들도 소속돼있는 등 글로벌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회사로도 손꼽힌다. 현재는 고수, 공승연, 김고은, 김용지, 박성훈, 박정우, 박해수, 변우석, 션 리차드, 안소희, 우효광, 유지태, 이병헌, 이지아, 이희준, 진구, 추자현, 카라타 에리카, 한가인, 한지민, 한효주 등 21명의 배우들이 소속된 굵직한 배우 소속사다. 일반 회사 생활을 거치다 프로듀싱의 꿈을 안고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뛰어든 손석우 대표는 어느새 13년차 기업이 된 BH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서 한류 등 스타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 및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병헌

손석우 대표는 여러 소속사에서 매니저로서 경험을 쌓던 중 2001년 배우 이병헌을 만나 2006년 그의 이름 약자를 따 BH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된다. 손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이병헌과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그와 각별한 사이임을 언급하기도. 이병헌 역시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을 때마다 손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출연도 손 대표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기획사로 성장한 지금도 BH엔터테인먼트의 중심에 서있는 이병헌의 존재는 손 대표가 언제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임에 틀림없다.

 

카카오M

적극적인 엔터사 인수 합병 추진으로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M을 통해 BH엔터테인먼트를 인수, 상장사로서의 발돋움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병헌, 김고은, 한지민 등 BH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카카오M 소속으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특히 이병헌은 연예인 투자자 중 가장 높은 금액인 50억 원대를 투입했는데, 카카오M이 상장할 경우 더 높은 액수의 스톡 옵션 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투자라 볼 수 있다. 카카오M은 BH엔터테인먼트 외에도 공유·전도연·공효진·정유미 등이 소속된 숲엔터테인먼트, 이상윤·이보영·김소연 등이 소속된 제이와이드컴퍼니와 모델 에이전시 레디엔터테인먼트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지속적인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BH엔터 출신들

배우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중 BH엔터테인먼트 출신 또는 손석우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가진 이들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김현주·신혜선 등의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의 김민수 대표와 심은경·장영남 등의 소속사 매니지먼트AND의 권오현 대표, 조우진·민아·이원근 등의 소속사 유본컴퍼니의 유형석 대표 등이 BH엔터테인먼트 매니저 출신이다. 이들은 인터뷰 등을 통해 손석우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등 현재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인맥 관리를 이어가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손석우 대표는 후배 매니저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진구&한효주

초창기의 BH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은 진구와 한효주는 손석우 대표에게 각별한 배우로 자주 언급된다. 진구는 오랜 무명을 거쳐 지난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진가를 나타내며 승승장구 중이며 한효주는 차근차근 성장 발판을 밟아 현재는 톱 배우로 우뚝 섰다. 특히 BH엔터테인먼트는 배우들의 이탈이 비교적 적은 편인데, 상호 신뢰와 돈독함을 바탕으로 매니지먼트를 이어나가는 게 그 비결로 꼽힌다. 한 인터뷰에서 “이병헌과 처음 회사를 만들 때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했다”고 언급한 손 대표의 말처럼, 현재 BH엔터테인먼트는 ‘비 해피’(Be Happy)의 약자로 통용되는 등 소속 배우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있다.

 

한류 그리고…

할리우드에 진출해 일찌감치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병헌 외에도 BH엔터테인먼트에는 수많은 한류스타들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만큼 BH엔터테인먼트는 다수의 해외 매니지먼트사와 협업해 사업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일본 시장을 담당하는 아티스트 뷰(ARTIST VIEW), 하쿠호도 디와이(Hakuhodo DY), 미국의 씨에이에이(CAA, Creative Artist Agency), 더블유엠이(WME, William Morris Endeavor), 중국의 에이치에스 미디어(HS Media) 등 세계 각국의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배우들의 해외 활동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타사에 비해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

 

두들이즈와 드라마 월드

BH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사들과의 파트너십 외에도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에는 증강현실(AR) 플랫폼 전문 기업 두들이즈와 두들 AR 기술 및 콘텐츠 융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류스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까지 소속배우들의 콘텐츠를 전파시킨다는 포부다. 이외에도 BH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미쓰백’과 미국 드라마 원작의 ‘드라마 월드’의 공동 제작 참여 등 제작사로서의 입지도 다져나가고 있다. 국내외 제작사업 및 유통사업 등 다각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등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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