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KEB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소유 부동산 24건에 대한 공개 매각에 나선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입찰 시스템을 이용한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진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저입찰가 1061억원이 책정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열린교육원 건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상가건물, 종로구 예지동 은행 점포 및 사무실 건물 등이 온비드를 통해 매각된다.

매각 대상에 포함된 하나은행 열린 연수원 옛 외환은행 연수원 건물로 최저입찰가 1061억원으로 결정됐다. 2016년 최저입찰가 1143억원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왔으나 유찰되어 다시 경매에 오르게 됐다.

24개 매각 부동산의 최저입찰금액은 2268억원으로 전부 매각에 성공하면 2천억원 내외 자금확보가 가능하다. 입찰기간은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다. 단독 입찰도 가능하며 유찰될 경우 최저입찰금액을 낮춰 입찰을 진행한다.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최근 은행권에서는 수익률이 낮은 투자 부동산 자산에 대한 매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보유한 부동산 투자 자산은 지난해  6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4대 시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은 부동산 규제와 부동산 규제와 지점 축소 등에 대응해 투자 부동산 처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 측은 기존 투자 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에 대응하는 측면보다는 기존 외환은행과의 합병 당시부터 이어져 온 중복 유휴 자산의 매각이라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외환은행과의 통합 이후 발생한 다수 중복 점포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한 불필요한 유휴자산을 매각하는 일환이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매각해와 수년간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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