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라인플러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대표 신중호, 이데자와 다케시)이 27일 "사용자들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라이프 인프라가 되겠다"며 사업 전략을 밝혔다. 

라인은 27일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에서 연례 사업 전략 발표회 '2019 라인 컨퍼런스(LINE CONFERENCE 2019)'를 개최했다.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 겸 CWO(Chief WOW Officer)는 이날 연설에서 라인의 핵심 가치 '와우(WOW)'를 재선언하며 사용자에게 감동을 주는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라인의 새 사업 비전은 'Life on LINE'으로 이용자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인은 이를 위해 '오프라인', '핀테크',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신 공동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완벽하게 결합되는 OMO(Oline Merges with Offline)를 실현함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허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라인은 이날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계획을 소개했다. 

라인은 개인 신용 평가 서비스인 '라인 스코어'를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인 스코어는 AI 기반의 라인 자체 개인 신용 평가 모델을 활용해 점수를 산출한다. 라인 월간 활성 사용자들은 라인 앱의 라인 월렛 탭을 통해 라인 스코어를 이용할 수 있다. 신용점수에 따라 프로모션과 특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라인 크레딧은 라인 스코어 사용자들을 위한 혜택 중 하나로 개인 무담보 대출 서비스인 라인 포켓 머니를 출시할 예정이다. 라인 포켓 머니는 라인 스코어의 개인 신용 점수에 맞는 대출 금리와 대출 간 금액을 산출해주는 서비스다. 앱을 통해 대출과 상환도 할 수 있다.

라인페이를 통한 디지털 월렛 서비스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스타벅스, 오리코(Orient Corporation), 비자(VISA)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라인페이는 일본 정부의 현금없는 사회 정책에 힘입어 다양한 카드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라인증권 예시화면. 제공: 라인플러스

라인은 노무라 증권과 합작 설립한 '라인증권'을 통해 2019년 안에 본격적인 금융 거래 서비스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라인증권을 통해 일본 내 기업 주식의 소액 거래가 가능해진다.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한국 라인과는 별도 서비스다.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도 이용 가능한지 등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 말했다. 

라인은 AI를 통한 B2B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라인은 클로바 등 AI 기술을 토대로 기업 대상 비즈니스인 '라인 브레인'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올 7월부터 AI 챗봇 기술인 라인 브레인 챗봇(LINE BRAIN CHATBOT), 문자 인식 기술인 라인 브레인 OCR(LINE BRAIN OCR: 캐릭터 인식 기술), 음성 인식 기술인 라인 브레인 스피치 투 텍스트(LINE BRAIN SPEECH TO TEXT: 음성 인식 기술)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라인은 다양한 기업과 제휴를 맺고 AI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우선 리치몬드 호텔, 호텔 객실 솔루션 제공업체 BMT와 제휴를 맺고 객실 내 클로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숙박객이 클로바를 통해 주변 정보 찾기, TV 조명 조절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도요타 자동차에는 '라인 카 내비게이터'가 탑재된다. 도요타의 클라우드 내 데이터를 활용한 내비게이션과 클로바를 통합해, 음성으로 내비게이션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는 9월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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