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 / 사진=YES IM 엔터테인먼트

가수 임창정(46)의 2019 전국투어 콘서트를 두고 전 소속사와 공연기획사 간의 갈등이 불거졌다. 

24일 공연기획사 마이바움 측은 '2019 임창정 전국투어 콘서트' 공연에 대한 전속계약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된 계약서에는 마이바움이 임창정의 전 소속사 ㈜앤에이취이엠쥐(nhemg)와 지난 2018년 10월 22일 '2019 임창정 전국투어 콘서트' 14회 공연과 관련해 앤에이취이엠쥐 지정회사인 루미노스 프로덕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마이바움 측은 "계약서에 의거해 2018년 11월 23일 루미노스프로덕션에 4억 2000만 원, 11월 28일 ㈜앤에이취이엠쥐에 8억 원을 송금했고 12월 11일에는 두 회사에 부가세를 송금해 출연료 명목으로 총 13억 4200만 원을 지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료를 지급했음에도 앤에이취이엠쥐가 청주, 의정부, 부산, 수원, 창원, 전주, 원주, 강릉 공연을 전속계약 당사자인 마이바움과 아무런 협의도 거치지 않고 제3자에게 이중으로 판매해 불법적으로 공연을 진행함에 따라 마이바움은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공연기획사 마이바움이 임창정 전 소속사 nhemg 및 nhemg 지정회사 루미노스 프로덕션 등과 체결한 '2019 임창정 전국투어 콘서트' 공연 전속계약서 / 사진=마이바움 제공

현재 앤에이취이엠쥐 측은 출연료를 받은 적 없다는 점과 위조계약서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마이바움 측과는 전면 대치되는 내용이다.

앞서 앤에이취이엠쥐 김명훈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마이바움과 공연계약을 체결해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던 중 계약과는 다른 불성실한 행동 및 무책임한 진행으로 인해 수차례 공연 관련 수정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모든 피해를 당사가 입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당사는 마이바움 측으로부터 출연료 총 13억 4200만 원을 지급 받은 적도 없다.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에 마이바움 측은 "허위 주장"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마이바움 측은 미디어SR에 "임창정의 전 소속사 nhemg가 위조계약서라는 허위 주장을 하는 것에 반박하기 위해 전속계약서를 공개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바움 정철 대표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정에 엔에이취이엠쥐 김명훈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 현재 수사 중이다.

앤에이취이엠쥐 측 역시 마이바움에 대한 고소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법원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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