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 예리, 아이린, 슬기, 웬디) / 사진=구혜정 기자

레드벨벳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지원사격을 받고 파격적인 곡 '짐살라빔'으로 컴백했다. '빨간 맛'과 '파워 업'을 잇는 새로운 섬머 퀸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 미니 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The ReVe Festival' Day 1) 쇼케이스가 열렸다.

레드벨벳은 올해 '더 리브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로 다채로운 음악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리브'(ReVe)는 레드벨벳의 약자이자이자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레드메어'(REDMARE)에서 등장한 로봇 캐릭터의 이름이다. 프랑스어 표기로는 꿈과 환상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레드벨벳 측은 미디어SR에 "이번 '더 리브 페스티벌'을 통해 선보일 레드벨벳만의 새로운 음악 축제를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 "중독성 있는 곡, 시그니처 안무 기대해주길"

타이틀 곡 '짐살라빔'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걸그룹 레드벨벳 / 사진=구혜정 기자
레드벨벳 웬디 / 사진=구혜정 기자

타이틀 곡 '짐살라빔'(Zimzalabim)은 리듬감 있는 드럼 연주와 캐치한 신스, 시원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이다. 드라마틱한 전개가 화려한 퍼레이드를 연상시킨다. '짐살라빔'이라는 가사의 반복이 중독성을 보장한다.

'짐살라빔'을 언급하며 아이린은 "마음 속에서 담아뒀던 꿈을 펼쳐보라는 내용이다. '빨간 맛' 작곡가 분이 작업한, 한 번 들어도 뇌리에 남는 중독성 강한 곡"이라고 말했고, 슬기는 "중독성 있는 훅이 포인트다. '짐살라빔'이라는 부분에서 시그니처 손 모양이 나온다. 그 부분을 다들 인상 깊게 봐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레드벨벳은 '배드 보이'(BAD BOY), '파워 업'(Power Up), '알비비'(RBB)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엔 '더 리브 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짐살라빔'은 '더 리브 페스티벌'의 첫 시작 '데이 원'(DAY1)'의 일환으로, 올해 안에 '데이 투'(DAY 2), 피날레로 이어진다. 아이린은 "이번 '짐살라빔'이 완벽한 섬머송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해에는 앨범 별로 느낌을 나누려 하고 있다. 이번 곡이 화려한 퍼포먼스 느낌이라면 다음 앨범에선 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 "새로운 시도, 부담 안 됐다면 거짓말...성장할 수 있어 기뻐"

레드벨벳 아이린 / 사진=구혜정 기자
레드벨벳 조이 / 사진=구혜정 기자

'알비비' 활동 이후 공백 동안 레드벨벳은 해외 투어에 집중했다. 아이린은 "'레드메어' 해외투어를 다녔다. 아레나 투어와 미주 투어를 다녔고 그 뒤로는 '짐살라빔' 앨범을 준비하며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전에 선보였던 콘셉트와는 완전히 다른 시도인 만큼 이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조이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부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매번 이걸 어떻게 해야 잘 소화할 수 있을까가 숙제로 느껴진다. 이번 앨범도 특히 그랬다. 다양한 시도를 한 만큼 스타일링이나 부르는 창법, 안무도 그렇고 어떻게 해야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지 굉장히 고민 많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웬디는 독특한 시도를 거듭하며 성장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새로운 장르를 해나가면서 성장하는 저희를 보며 저희도 뿌듯하고 즐거웠다. 이번 시도도 초반에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새롭고 뿌듯한 도전이다. 앞으로도 이런 새로운 도전을 해나갈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 "이수만 선생님이 골라 준 타이틀, 소화하게 돼 뿌듯"

레드벨벳 슬기 / 사진=구혜정 기자
레드벨벳 예리 / 사진=구혜정 기자

특히, 이번 곡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강력한 추천으로 선정된 타이틀인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조이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이번엔 너희가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며 이걸 강력하게 타이틀로 밀어주셨다. 그 뜻을 믿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슬기 역시 "처음엔 낯설어 걱정했지만 듣다 보니 신나고 입에 착착 붙었다. 중독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타이틀 선정 과정의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조이는 "'러시안룰렛' 컴백 전 '러시안룰렛'과 '루키', '짐살라빔' 등 세 곡의 후보가 있었다. 회사 내 투표를 거쳐 1위를 한 '러시안룰렛'이 타이틀이 됐는데, 그 다음엔 '루키'가 선정됐다. '러시안룰렛'과 '짐살라빔'사이에 많은 곡들을 소화하면서 우리가 이 콘셉트를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뿌듯하다"고 웃어보였다.

자작곡에 대한 욕심보다는 배우겠다는 입장 역시 분명히 했다. 조이는 "저희 앨범에 참여하는 작곡가, 작가 분들이 능력 좋으시다. 저희 곡을 보고 돈 냄새 난다는 댓글도 많이 봤다. 짱짱한 음악 만들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신 덕이다. 100% 소화하고 배울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K팝 팬들에 감사해...책임감 갖고 멋진 모습 보일 것"

타이틀 곡 '짐살라빔'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걸그룹 레드벨벳 / 사진=구혜정 기자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 / 사진=구혜정 기자

이번 타이틀 곡은 독특한 전개만큼이나 화려한 안무가 눈에 띄었다. 이에 아이린은 "온 몸을 써가며 추는 춤이다. 이번 활동 내내 파이팅할 수 있게 체력이 키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기도. 

슬기는 "더 많은 파워가 쓰이는 춤이다. 크게 움직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주목시킬 수 있는 춤"이라면서 "노래가 다채로운 만큼 퍼포먼스적으로도 정말 다채롭다. EDM적 부분도 보여줬다가 짐살라빔 부분에선 정적이게 움직이는 등 저희 매력을 한꺼번에 담은 곡"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다채로운 콘셉트를 선보여 온 만큼 앞으로의 활동 포부 또한 강하게 전했다. 슬기는 "K팝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행동과 무대에 책임감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진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곡들을 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하고, 여기서 안주하지 않는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려 한다. 그런 모습 더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드벨벳은 오는 20일 네이버 V앱 레드벨벳 채널을 통해 '컴백 라이브-짐살라빔 나잇'을 진행하며, 오는 21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컴백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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