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비아이(B.I) /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 마약 사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된 공익신고 사건이 대검찰청으로 넘어갔다.

비아이의 마약 사건 제보자 A씨를 방정현 변호사가 대리한 이번 사건은 국민권익위원회 의결을 거쳐 대검찰청으로 18일 이첩됐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 측은 미디어SR에 "사건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검찰은 이첩된 사건 내용을 검토한 뒤 처리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이 직접 수사하거나 경찰로 이첩될 전망이다.

비아이가 지난 2016년 마약 범죄 의혹에 휩싸였던 사실은 지난 12일 뒤늦게 알려졌다. 비아이가 대마초와 LSD 등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를 A씨로부터 구매하고자 한 정황이 드러났으나, A씨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경찰조사를 받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관이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 진술과 자료를 확보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근 방정현 변호사는 A씨 대신 권익위에 비실명 대리신고를 했다.

방 변호사의 대리신고와는 별개로, 경찰은 당시 부실수사 논란에 대해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을 조사했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 과거 진술이 번복될 경우 재수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아이의 마약 의혹은 부실수사 논란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큰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비아이는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12일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 팀을 탈퇴했고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모든 보직을 내려놓고 사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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